Home / 보도국 / 경기 / (기획) ‘불투명한 미래, 부족한 시스템’…위기의 학교 운동부-1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이 화성의 한 축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구민주 기자)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이 화성의 한 축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구민주 기자)

(기획) ‘불투명한 미래, 부족한 시스템’…위기의 학교 운동부-1

[경인방송=구민주 기자]

 

(앵커)

운동에만 전념하던 학교 운동부와 학생 선수들의 모습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엘리트 체육이라 불리던 전통적 학생선수 육성 제도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나타난 변홥니다.

경인방송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운동하는 일반 학생’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형 운동부’를 살펴보고 실태와 문제, 바람직한 방안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위기를 맞은 학교 운동부의 실태를 구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 한 축구장.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40여명의 중학생 축구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운동장 한켠에는 부모들이 운동하는 자녀들을 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즐겁게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한 마음이 크지만, 부모들에게는 자칫 불투명해질 수 있는 아이들의 미래와 경제적 문제 등이 늘 부담입니다.

[인터뷰/ 학부모들]

“다시 따라가기 위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10배 100배 더 노력해야…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어..”

“부모들이 다 운영하고 있다. 전지훈련, 간식비, 지도자 월급 등까지 부모가 책임지고 있다”

학교 입장에서도 관리·감독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운동부의 운영을 꺼리는 상황.

매년 학생 수도 줄고 있어 몇몇 인기 종목을 제외하고는 선수 수급도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천38개였던 학교운동팀이 올해 942개로 2년 만에 90여개의 팀이 사라졌습니다.

학생선수 또한 학생수가 줄어듦에 따라 2015년 1만2천200여명에서 올해 1만700여명으로 1천500여명 줄었습니다.

[인터뷰/ 전 학교 운동부 코치]

“선수수급이 안되다 보니까 전학자체가 어렵고…학교에서 아무래도 운동한다고 하면 선입견이 있어서…운동하는 아이들 우선으로 해주는 프로그램 등도 있어야 할 거 같다.”

학교 운동부에서 운동만 했던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 제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선수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kumj@ifm.kr

Check Also

경기도 시흥의 한 고등학교 화재 현장.

[기획-학교, 화재 안전지대 아니다]②드라이비트부터 피난기구까지…학교 화재대비 ‘구멍 숭숭’

[경인방송=구민주 기자]   (앵커) 경인방송은 화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학교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