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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 종사자 열악한 처우에 이직률 상승 꾸준

[경인방송=강신일 기자] (앵커)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설 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이 다른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처우가 이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설 상당수는 전문 상담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지역 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은 모두 17곳입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상담소가 가장 많고, 성매매 여성과 이주여성, 청소년 피해자 등을 위한 상담소와 쉼터도 각각 설치 운영 중입니다.

상담소 직원들은 피해자 상담은 물론 의료와 심리·법률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정작 처우는 열악합니다.

호봉제로 지급되는 평균 연봉을 보면 1호봉 기준 1인당 실제 받는 급여는 월 140만원 안팎.

주야간은 물론 평일과 휴일 없이 일을 하지만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고, 다른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과 비교해도 평균 40만 원 정도 적습니다.

더구나 상담 업무의 특성상 심리학 전공의 석사나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직률이 높은데다 모집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건비 책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성가족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지만 턱 없이 부족한데다 인천시가 조례로 정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에도 여성폭력 시설은 제외돼 있습니다.

즉 시설들이 부족한 예산에 맞춰 각자의 기준으로 인건비를 책정하다 보니 현실적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여성폭력 시설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결국 피해 상담의 질을 떨어트려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riverpres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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