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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앞두고 '자동차전용도로 지정' 힘들 듯...북도 주민 "상생협력 저버린 인천공항공사의 요구 들어줄 수 없다"
인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8-09, 수정일 : 2017-08-09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내년 1월 개장을 위해 건설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진입로가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은 쉽지 않을 전망됩니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을 받으려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상생협력을 저버린 공항공사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안재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진입로를 8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해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최근 인천지방경찰청과 중구청 등 관계기관 회의를 한 차례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도로를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항공사가 인천시와 지역 사회에 약속한 상생협력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을 두고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2여객터미널 진입로를 건설하면서 인근 도서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로를 일방적으로 폐쇄해 공항공사에 대한 지역 여론은 최악인 상황.

공항공사는 이 진입로를 건설하면서 주민들이 이용하는 선착장 연결도를 일방적으로 폐쇄했습니다.

해당 연결도로가 폐쇄되면서 주민들은 선착장을 이용하려면 약 4㎞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북도면 주민]

“불과 10여일 인천공항의 극성수기를 위해 350여일을 주민들에게 돌아서 다니라고하는 것은 공기업의 초갑질 행포로 이것이 시정되지 않으면 집단행동으로 막을 것이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을 받으려면 현행법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합니다.

결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위해선 공항공사가 진정성을 담은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