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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일합의 폐기하라” 수원역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위한 수요시위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08-10, 수정일 : 2017-08-09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오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26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날인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경기도 수원에서 열렸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원역 앞 거리에 노란색 종이 나비들이 쌓였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춘 시민들이 노란 종이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쓰고, 직접 종이 나비를 접은 겁니다.

옆 자리에서는 할머니들을 위한 서명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시민들]

"좀 많이 속상하고 안쓰럽고, 그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하는데 아직도 안되고 있어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어린 사과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수요시위는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인 '기림일'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지난달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91세 일기로 별세했고, 정부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과정을 되짚어보기 위한 TF(테스크포스)를 출범한 상황.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26년간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지 못했다며, 정부에게 의존하지 않고 국민들의 힘으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합의 폐기와, 일본의 위로금 10억엔 반환, 화해치유재단 해체 등을 외쳤습니다.

[인터뷰/ 경기평화나비 관계자]

"한국에서도 곳곳에서 열리지만 전세계에서 열려 오늘만큼은 더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기리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저희의 입장은 한일합의 폐기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라는 것이다."

경기평화나비는 경기지역 대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천 원을 기부하는 1000인 동행캠페인을 함께 펼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