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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고위공무원의 SNS 글 '후폭풍' ... 더민주와 정의당 특위 조사 요구
인천 / 정치행정 / 경제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8-16, 수정일 : 2017-08-16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도 개발 사업을 둘러싼 유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긴급 의총을 열고, 송도 개발 사업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경제청 차장인 A씨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송도 개발 사업을 둘러싼 유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A 차장은 인천에 5명뿐인 2급 공무원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의 전반을 책임지는 고위공무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까지 한 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자리도 위태롭다, 처지가 진퇴양난이라고 신변을 비관했습니다.

A 차장의 글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전원은 긴급회의를 열고, 송도 개발 사업에 대한 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의원들은 “사회에 만연한 정경유착과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A차장의 추가적 폭로가 필요하다”면서, “불법 커넥션이 밝혀진다면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정의당 인천시당도 “시의회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A 차장이 언급한 언론, 사정기관, 시민단체들이 어떤 기업, 어느 언론, 시민단체인지 투명하게 밝히라며, 외압과 유착으로 인한 공익의 침해가 있었는지 고위공직자로서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A차장의 유착 의혹 제기에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은 인천 공직사회 뿐 아니라, 언론, 시민단체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

유착 의혹의 진위 여부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인천지역 사회에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