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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아이핀 이용자 급감 ... 혈세 투입했지만, ‘애물단지’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8-17, 수정일 : 2017-08-17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주민번호를 대신하는 공공아이핀의 이용자가 급감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공공아이핀 발급건수가 758건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80%가 탈퇴했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가 주민번호를 대신해 본인 확인 대체수단으로 사용하는 공공아이핀의 사용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공공아이핀 탈퇴 건수는 무려 578만 건으로 전체 발급건수 758만 건의 8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발급 건수보다 9만 건 이상 많은 101만여 건의 탈퇴가 이뤄졌습니다.

공공아이핀 이용자가 이렇게 급감하는 이유는 매년 갱신하는 불편함도 문제지만, 간편한 휴대폰 인증이나, ARS 인증과 같은 별도의 수단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6월부터는 2차 인증을 의무화해 이용자의 불편만 가중됐습니다.

[공공아이핀 이용자]

“쉽게 해킹을 다하다보니 이용자들이 줄어드는 거 같다”

공공아이핀는 약 25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13억원의 유지비 등을 투입하는 등 100억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됐습니다.

[박남춘 국회의원]

“개인정보 유출과 복잡한 인증 절차 등으로 이용률이 급감하며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전면 재검토를 통해 실효성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복잡한 인증절차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아이핀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