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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개발 유착’ 의혹 제기한 인천경제청 차장 결국 대기발령
인천 / 정치행정 / 경제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8-18, 수정일 : 2017-08-18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인천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송도 개발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공무원을 결국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개발 과정에 각종 루머가 나온 만큼, 인천시나 시의회 차원에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인천시는 SNS에 송도 개발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인천경제청 정대유 차장을 대기 발령하고, 김진용 시 핵심시책추진단장을 차장에 임명했습니다.

정 차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쳐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는 원색적 글을 올렸습니다.

정 차장의 글이 SNS에 올라오자 그를 응원하는 댓글과 함께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의 글도 이어졌습니다.

인천경제청장 직무대리인 정 차장의 글은 결국 바로 언론에 보도됐고, 인천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특위조사까지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정 차장은 어제(17일) 시의회 긴급간담회에서 “송도 개발 이익 환수 부분을 공론화하기 위한 글이 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인천시는 정 차장을 대상으로 SNS에 글을 올린 배경과 사실 여부를 조사해 진실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 차장이 송도 개발 사업에 언론과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까지 연루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압력을 행사한 시민단체가 있다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진상 조사와 함께, 송도 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차장이 언급한 사정기관과 언론에 대한 추측성 루머도 퍼져, 루머의 후폭풍은 한 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