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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 정상화 위해 전 과목 절대평가 시행돼야"...교원단체 등 수능절대평가 전환 찬성
경기 / 사회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7-08-18, 수정일 : 2017-08-18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 "학교 서열화, 입시 과잉 경쟁 개선 위해 전 과목 절대평가 시행돼야"
  • "다만 제2외국어, 한문 등 포함한 것은 ' 2015년 개정교육과정'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아" 
  • 수능 개편안과 대입 제도 연계 안돼... 학부모와 학생 혼란 야기 우려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문현아의 카페인/시사오락관> FM90.7(17년 8월 17일, 14:30~15:30)

■진행 : 문현아 아나운서

■인터뷰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재철 대변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구본창 정책국장

문현아의-카페인_배너작업

□ 문현아 >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는 정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시안인 수능 절대평가 도입 입니다. 이 내용 함께 해 주실 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구본창 정책국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재철 대변인'모셨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이었던 '2021 수능 절대평가 전 과목 도입 공약'.  교육부는 지난 10일, 현재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을 내놓았습니다. 3개 과목을 뺀 모든 과목을, 절대 평가하는 1안과 전 과목을 모두 절대평가 하는 2안을 내놓았는데요. 먼저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시안을 청취자 여러분이 좀 더 알기 쉽게 정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재철 > 일단 두가지 시안이 나왔고요. 수능을 보는 과목 중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의해서 새로 만들어지는 통합 과학이 추가로 된다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 사회, 통합 과학,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그리고 제2외국어와 한문 등의 과목이 있는데요. 이걸 가지고 1안은 영어와 한국사, 통합 사회, 통합 과학, 제2외국어, 한문 등을 절대 평가로 하는 것입니다. 즉, 일부 과목만 절대 평가로 하는 것이고요. 2안은 전 과목을 절대 평가로 하는 것입니다.

□ 문현아 > 그럼 각자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찬성'과 '일부 찬성' 입장, 갖고 계신데요. 이에 대한 각각의 주장 들어보겠습니다.

▷ 구본창 > 일단 수능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인데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학교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수능 절대 평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동안 수능에 대한 영향력이 입시에서 강하고, 학교 서열화 및 입시 과잉 경쟁 현상을 야기하고 있는데, 현재의 고교교육 과정은 지식 암기 중심의 문제 풀이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창의력, 탐구력, 토론 능력 등을 학교 과정으로 발현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학교 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 위해 수능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절대 평가를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재철 > 큰 차원에서는 절대 평가 쪽으로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초 고1때 배우는 과목으로만 절대 평가 시험을 보자'고 주장했는데요. 정부안에서는 탐구 과목하고 제2외국어와 한문이 수능 과목으로 추가돼 이 부분은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문현아 > 왜, 고1 과목으로만 절대 평가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시는지요.

▶ 김재철 >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이 융합을 하는 사고를 위해 키우기 위해 배우는데요. 1학년때는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통과목으로 배우고요. 그 다음 2-3학교때는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배우려고 하다 보니, 저희는 1학년 때 배우는 과목으로 만 절대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문현아 > 학교 교육 정상화의 취지에서,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한다면 현재 정부가 내놓은 절대평가 1안과 2안 중, 어떤 길로 가야할까요.

▷ 구본창 > 일단 1안은 일부 과목이 상대평가로 남아있어, 학교 교육 정상화가 되려면 수능 중심의 문제 풀이 수업을 체험, 탐구, 토론 방식으로 전환시키는데 관건이 되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국어, 수학 등 상대평가 과목이 그대로 있으면 과잉경쟁에 의한 학습 부담이 남아있게 됩니다. 1안은 학교교육 정상화뿐 아니라 학생들의 과잉 경쟁으로 인한 학습 부담도 해소되지 않는 것입니다. 2안인 전과목 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합니다.

▶ 김재철 > 전 과목을 절대를 하면 좋긴 한데... 거기에 탐구라는 제2외국어가 추가됐잖아요. 사실 이거는 2015년 개정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취지와 맞지 않습니다. 탐구 과목이나 제2외국어, 한문은 2학년때부터 배우게 되는데 사실은 그러면 그걸 좀 다양하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수능 과목에 포함되면 학생이 2~3학년에 올라가 과목을 선택할 때 수능 과목으로 쏠릴수 밖에 없습니다.

□ 문현아 > 정부 정책에 의견을 더 덧붙이자면.

▷ 구본창 > 현재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개편안 시안들이 대입 제도와 연계돼야.. 앞으로 수능을 대입에서 어떤 방식에서 사용할지 예측을 할 수 있는데요. 대입제도안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있어 이런 부분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 김재철 > 아마 정부로서는 고민이 많이 될 것입니다. 1안과 2안 중 어느 것이 좋다를 떠나 학부모입장에서는 2019년까지 현재 수능으로 가다가 2020년에 수능을 바꾸면 혼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략...>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