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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실적 '저조'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7-08-22, 수정일 : 2017-08-22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문재인 정부가 내년까지 국내 3천800여개 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통합서비스  정착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은 지난 1년 간 통합서비스 병상을 20여개 늘리는데 그쳤습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고용 간병인 대신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등 간호 인력이 간병까지 도맡는 입원서비스입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양질의 간호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권리 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간병인과 환자 가족이 병실에 머무는 한국식 병간호문화가 지적되면서 도입을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새 정부는 통합서비스 확대를 핵심 보건정책으로 정하고, 내년까지 국내 3천800여개 병원에 통합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해 8월 기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병상은 총 311개.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서비스 시행 병상은 336개로 불과 25개 늘리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해 목표치인 406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실정으로 올 해는 목표치조차 설정하지 못했습니다.

도의료원 관계자는 병원이전 등의 이유로 사업 확대가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이현철 경기도의료원 의료협력팀장]

"안성과 이천의 경우 내년도에 이전계획이 있어서 확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전이 완료되면 50~60개 정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간호인력 수급 등 선결문제가 적잖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정작 공공의료기관마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면서 적정 수요 확보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을 예고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