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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지동 따복 안전마을' 급경사로 개선, 지동초등학교 스쿨존 공사활발
따복공동체 김신 (kimshin0531+0@ifm.kr) 작성일 : 2017-08-23, 수정일 : 2017-08-23
[ 경인방송 = 김신 기자 ]

따복공동체

 

MC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따복공동체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따복 공동체란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의 줄임말인데요.

오늘은 어떤곳에 다녀왔을지 궁금합니다.

박환희 리포터 안녕하세요?

 

리포터

안녕하세요. 박환희입니다.

 

MC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가져오셨나요?

 

리포터

네 따복공동체 안에는 여러가지 사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따복공동체를 찾아가봤는데요. 바로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지동 연못마을 입니다.

먼저 마을 소개를 간단히 들어볼께요. 센터장 유순혜씨입니다.

 

1 마을소개

(저희 지동마을은 문화재 보호 구역 내에 있는 조금 낙후된 마을입니다. 수원 화성이라는 대한민국이 자랑할만한 문화유산 덕분에 반경 500미터 내에 재개발이 금지되고 신축, 증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보니 오랫동안 마을을 고치지 못하고 살았어요. 상대적으로 낡았지만 오래 살고 있는 마을 분들의 정취가 아직 살아있는 사람 향기 진한 화성 동쪽 마을입니다.)

 

리포터

이곳은 오래 전 큰 연못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자로 연못 지자를 따서 지동이라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MC

그럼 지금도 연못이 있나요? 뭔가 마을의 대표 공간일것 같은데요!?

 

리포터

아쉽게도 연못은 사라졌지만 지금 지동마을에는 벽화길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MC

아! 벽화길이라하면 유명한 지역이 몇 곳 있는데 말이죠. 지동은 아직 .. 생소한데요?

 

리포터

네. 생소할 수 있지만 이곳은 ‘국내 최장 벽화길’ 이란 타이틀이 생겼다고 합니다. 총 5.8키로미터나 된다는데요.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는지 유순혜씨에게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2 벽화 영향

(처음에는 아이들도 없는 마을인줄 알았어요. 너무 정적이 흐르고 마을이 워낙 지저분하기도 하고 쓰레기도 난무하던 마을인데 어느 기업으로부터 재료비정도 받아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벽화가 사실 대단한 벽화는 아니었지만 담장을 깨끗하게 한다는 차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까 주민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열정이 마을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으로 작용한것 같아요.)

 

리포터

제가 이 마을에 찾았을때는 골목마다 정겨운 그림이 밝게 자리잡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몇년 전만해도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MC

그러게요.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 인적이 드문 마을이었나봐요.

 

리포터

네. 마을이 천천히 낙후되는동안 젊은 세대들이 마을을 빠져나가고 인적이 드물다보니 으슥한 골목으로 인식이 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벽화길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합니다.

유순혜씨 이야기를 더 들어볼께요!

 

3 변화

(지동마을이 신규 주민이 유입되지 않고 매년 인구 통계가 줄어들어서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었어요. 빈집이 늘어나고 있었고.. 근데 최근에 마을이 달라지고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리면서 새로 이사오는 분들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자기 집을 고치지도 않고 재개발이나 해줘!’ 하던 분들이 많았어요. 근데 이제는 자기 집을 알아서 고치는 일들이 생기면서 떠나갔던 자기 자손들이 이사오는 경우.. 그런것들이 저는 가장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마을로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렇게 마을이 변하는데는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 하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MC

벤치마킹을 온다는것은 다른 벽화마을과는 색다른점이 있나봐요?

 

리포터

네. 이곳은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띄고 있었습니다.

유순혜씨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4 벤치마킹

(본의아니게 전국에서 지자체나 단체들이 지동을 배워보고 들여다보자 하면서 벤치마킹을 하러 많이들 오세요. 태동은 벽화가 시작이 됐구요. 벽화를 돈을 많이 들여서 전문 작가들이 벽에 하나씩 얼마씩 돈을 받고 맡아서 한게 아니라 주민들과 지역 작가들 몇몇이 중심이 되서 일을 추진했다는 것이 의미 면에서 굉장히 높이 살만하고 배울점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지금 현재 벽화로 유명한 마을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것이 상업화 되고 있는것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속 가능하지가 않은데 저희 마을은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가 이루어지고 있고 안전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벽화를 선택했다는 것이 주목을 받고 벤치마킹을 오는 유일한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리포터

이 마을의 벽화는 타지에서 들어온 전문가들의 작품이 아니라 마을 주민과 지역 작가들이 힘을 합쳐 약 6년에 거쳐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MC

우와 ~ 그러니까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거네요.

 

리포터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유지 보수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벽을 칠하고 있었는데요. 작업을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마을 분위기는 냉랭했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 유은혜씨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5 유은혜

(동네가 워낙 지저분해서 들어와 보고싶지도 않은 동네였는데 조금씩 벽화를 그리고 동네분들과 어울리면서 벽화도 그리고 하니 더울때 보리차라도, 냉커피라도 내주시면서 수고한다 해주시고 저희만 한게 아니라 동네분들이 같이 그림을 그렸어요. 골목이 완성 되던 11월쯤에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돈을 조금씩 모으셔서 삼겹살 파티를 해주셨어요. 좁은 골목에 돗자리를 깔고 통장님은 나오셔서 부침개도 부쳐주시고 맥주도 사주시면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처음 있던 경험이거든요.)

 

리포터

인사를 먼저 건내도 모르는척 하던 주민들이 이제는 서로를 가족처럼 대한다고 합니다.

 

MC

정말 뿌듯하고 감동스럽겠어요. 이런게 바로 마을을 안전하게 지키는 힘이 되는거잖아요.

 

리포터

그렇죠. 그리고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순혜씨에게 들어보시죠.

 

6 데이터

(저희가 경찰서와 주민센터가 협업해서 몇년간의 데이터를 발최 해보니 상당히 많은 범죄율이 줄어들고 쓰레기 무단투기도 많이 줄어들면서 경찰 소장님이 바뀌면서 찾아오실 때도 있어요. 마을이 많이 달라졌는데 그런지 보고싶다. 내지는 벽화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놀랍다. 하시기도 하고.. 저희들이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따복공동체의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사각지대도 보안하고 벽화도 마무리 완성도 나가고 하면서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시야 밖에 있었던 것들을 챙겨서 안전하고 따듯하고.. 아이들이 자라서 타지에서 살더라도 고향의 정서를 느낄수 있는 마을로 탈바꿈 해보려고 주민 전체가 쓰고 있습니다.)

 

MC

듣다보니 저 이 마을이 궁금해졌어요~ 저희 방송국과 가까운 수원에 있으니 놀러가봐야겠어요!!

 

리포터

네. 달디처럼 구경오는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고 합니다. 유순혜씨에게 들어보도록 하죠.

 

7 이벤트

(관광객을 위한 벽화길은 아니지만 SNS 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게 되고 그분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스탬프 투어길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었어요. 11군데 거점을 만들어서 돌아보다가 너무 힘드시면 7군데를 돌아보시고 스탬프를 찍어오시면 저희 안전마을 만들기의 베이스 캠프가 되는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커피를 한잔씩 무료로 드리게 되고 음료는 50%할인을 해준다거나.. 앞으로는 지동의 맛집에서 할인을 적용해 드리는 사업을 넓혀갈 생각이구요. 골목의 특징을 살려서 골목길 예술 협동조합도 만들어서 발전 시켜볼 예정입니다.)

 

MC

마을을 알리기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네요~

 

리포터

네. 창작센터에 있는 전문 바리스타도 마을 주민이었는데요. 이곳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남궁미선씨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8 바리스타

( 하고싶어했던 바리스타가 됐다는 자부심.. 그리고 벽화가 굉장히 길잖아요. 곳곳의 담이 헐어가는걸 미장을 하고 주민들과 함께어른이나 애들이나 동참을 해서 그림을 그려서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진 동네.. 제가 여기 25년쯤 살고 있지만 저나 저희 애들도 떠나고싶지 않은 동네가 됐어요.)

 

MC

떠나고싶지 않은 동네가 됐다는 말이 참 듣기 좋네요.

 

리포터

네. 표정도 얼마나 밝던지요. 그리고 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은 이곳 뿐만 아니었습니다. 지동 따복 소통마루가 또 있었는데요. 공간지기로 불리는 박영자씨를 만나봤습니다.

 

9 따복소통마루

(지동 따복 소통마루는 한마디로 사랑방? 따듯하고 복된 마을은 혼자 만드는게 아니라 이렇게 여럿이 모였을때 만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주부 연극교실, 시니어 연극교실은 지금 진행 되고 있지만 당신들 자체가 행복해하시고 웃음이 없던 분들도 웃는 모습을 보니 제가 행복해지더라구요.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신 도의 따복공동체에도 감사드립니다. 따복공동체 화이팅!)

 

리포터

주민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은 물론 마을을 위한 자원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데요. 공간지기들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MC

어떤 프로그램들을 하죠?

 

리포터

네. 노인을 위한 한글공부부터 마을 라디오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불볕 더위에도 직접 거리로 나가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에 대한 설문조사도 했는데요. 저도 함께 거리에 따라 나서봤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시죠.

 

10 마을주민

(좋지요. 이동네는 낮이나 밤이나 나앉을데가 없어요. 근데 저녁으로는 거기 와서 많이 놀아요. 어제는 감자를 쪄와가지고 같이 먹고 .. 좋게는 해놨어요./ 애들이 가는데마다 놀데가 없으니까.. 골목길에 놀이터가 있어야된다고 생각해요./ 놀이터 많이 설치 해주세요./ 지금부터 시작이거든요. 저는 마을이 변할꺼라고 확신하거든요. 주민들이 직접 움직이니까.. 천천히 지켜봐줬으면 좋겠어요. 한번에 변하진 않아요. 천천히 조금씩.. 그럼 안전한 마을, 사람향기 나는 마을로 분명히 바뀔겁니다.)

 

MC

네. 앞으로 더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로 성장하는 모습 함께 지켜보도록 하죠. 또 다른 이야기도 있나요?

 

리포터

네. 유순혜씨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준비 했습니다.

 

MC

네. 그럼 이야기 들으면서 박환희 리포터와는 인사 나눌께요.

다음시간에 봐요~

 

리포터

네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였습니다.

안녕히계세요!

 

11 마지막 한마디

(지금 올해는 경기도의 따복 사업으로 벽화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과정에서 저희가 우려했던 상업적인 그림들이 어쩔수 없이 포함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것들이 우려에 그치지않고 오랫동안 추진 해왔던 의미를 담아서 마무리 되길 간절히 바라고 홍보성의 구조물이나 예산이 많이 들어가야 손을 있었던 경사로 개선이라던지 지동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지동 초등학교의 스쿨존 공사가 따복 지원으로 활발히 되고 있구요. 지동초등학교에서 뭇골사거리까지 빛의거리 조성이 계획 되있는데요. 국민안전처 사업과 따복 사업이 융복합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김신 kimshin0531+0@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