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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10명 중 4명은 학교 밖 청소년 ... "정부차원 대책 마련 시급"
인천 / 정치행정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9-07, 수정일 : 2017-09-07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최근 발생한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 이어 공분을 사는 강릉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 대부분이 학교 밖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관리 밖의 청소년에 의한 학교 폭력이 급격하게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폭력 검거자는 2012년 2만3천여명에서 2016년 1만2천여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학교 밖 청소년에 학교 폭력으로 경찰에 붙잡힌 수는 2012년 2천55명에서 2016년 5천125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천에서도 2013년 98명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 379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학교 폭력으로 붙잡힌 학생 중 학교 밖 청소년 비중이 40%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소년 범(만14세~만18세) 중 학교 밖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소년범 중 학교 밖 청소년 비중은 2012년 35%에서 2016년 42%로 4년 만에 7%나 증가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이 교육이나 제도 없이 무방비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제도적 보완 책이 미비한 실정.

정부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남춘 국회의원은 "학교에서 퇴출된 청소년이 더 큰 범죄에 노출돼 사회로부터 단절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 지역 사회의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