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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6·8공구, 개발 또 '무산' ... 개발 이익 환원 방식 등 이견 못 좁혀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9-08, 수정일 : 2017-09-08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D1과 S1부지일대, 약 130만㎡를 개발하는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이 사업을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추진한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계획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재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경제청은 올해 5월 대상산업·포스코건설·GS건설·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송도6·8공구 D1과 S1부지 일대를 개발하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블루코어는 사업제안서에서 6·8공구 중심부 약 130만㎡ 터에 서해 전망대와 문화거리 조성을 골자로 하는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블루코어는 학교시설과 공동 육아 사업 등에 개발 이익 일부를 재투자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토지 가격 산정과 납부 방식, 개발 이익 환원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이유입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서 6·8공구 개발 사업은 다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앞서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151층의 인천타워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무산된 이후 해당 부지 개발은 10년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사업이 올해 안으로 재추진이 어렵다는 것.


당장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가 협상 결렬에 따른 책임을 물어 경제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모지침에 따른 2순위 사업자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입찰공모에서 서류 탈락한 로도스아일랜드컨소시엄 측이 2순위 사업신청자 지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의 생각은 다릅니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2순위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어, 모든 가능성이 열어두고 다음 주 중 정리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공모지침에 따라 재공모 또는 2순위 사업신청자와 협상을 벌인다고 해도 올해 안으로 재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