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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 공급 토지 회수...합작법인 자본금 900여억원 대부분 잠식돼 파산위기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9-11, 수정일 : 2017-09-11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주)가 8일 대출금 3천300여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는 채권단에 미단시티개발의 채무를 대신 상환하고 공급 토지를 회수해 자체 개발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지난 8일 오후 2시.


인천도시공사가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주)와의 토지공급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미단시티가 상환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 3천300여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시공사는 채권단에 미단시티개발의 채무를 대신 상환하고 공급 토지를 회수해 공사 주도로 토지 매각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시공사는 중국계 화상(華商)그룹 리포와 2007년 3월 합작법인 리포인천개발을 설립하고, 같은 해 6월 약 100만㎡의 땅을 6천700억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리포인천개발은 미단시티개발의 전신으로 도시공사(26.94%)를 비롯한 리포(38.54%), KOAM(5.3%), 우리은행(7.6%), GS건설(23.54%) 등이 출자해 설립됐습니다. 


도시공사는 반환받은 토지를 직접 매각하게 되면 공기업 신용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오히려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지노복합리조트도 인천경제청으로 부터 착공이 승인돼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비정상 사업구조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카지노복합리조트도 착공 승인돼 미단시티 잔여 토지 매각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반면, 외국합작법인인 미단시티개발은 파산위기에 몰렸습니다.


자본금 900여억 원도 대부분 잠식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법인이 설립된 지 10년 넘었지만 사업 토지 매각 실적은 전체의 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인바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