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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위주의 제67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 전역한 해병대원들 강한 불만 표출...축하 공연 일시 중단
인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9-15, 수정일 : 2017-09-15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린 전황을 일거에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 행사가 오늘(15일) 월미도 일대에서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기념해야 할 기념식에 전역한 일부 해병대원들이 해군 위주의 기념행사에 강한 불만을 표현하면서 축하공연이 일시 중단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7년 전 6.25전쟁 전세를 일거에 뒤집는 작전, 바로 인천상륙작전입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진군하면서 풍전등화에 내몰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살려 놓은, 세계 전쟁사에서도 기념비적인 작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인천시는 해군과 함께 매년 인천상륙작전이 벌어진 월미도 일대에서는 전승 기념행사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참전용사들은 90대의 노구임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행사를 빛냈습니다.

하지만 전승을 기념한 행사에 고성이 오가면서 눈살 찌푸리게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전역한 일부 해병대원들이 해군 위주로 추진되는 행사에 반발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 원인입니다.

해병대원들의 반발은 자신이 몸담았던 해병대 군 지휘관의 축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축화 공연으로 예정돼 있던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참전 용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군 주요 지휘관, 일반시민 등 2천여 명이 함께 한 전승기념식은 이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얼룩진 채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대해 해병전우회 관계자는  "해병대원 중 개인적으로 행사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