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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아들 일은 저의 불찰...뭐라 드릴 말씀 없다"
경기 / 정치행정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09-19, 수정일 : 2017-09-20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독일에서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늘(19일) 장남의 마약투약 혐의와 관련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지사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남 지사는 오늘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문을 연 남 지사는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 아이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 지사는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경기도지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죄송하단 말 밖에 드릴 것이 없다. 당에도 저의 이런 문제가 안좋은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들의 면회에 대한 질문에는 "일과 시간 후 가장 빠른 시간 내 법의 절차에 따라 면회를 하겠다"며 아들이 보고싶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장남의 군대 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사건에 이어 또다시 터져나온 남 지사의 잔혹한 가족사 .

내년 지방선거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