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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소년법 개정 약속... '올 12월 소년법 종합 개정안 내놓을 것'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9-20, 수정일 : 2017-09-20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표창원 국회의원, 소년법 개정 약속... '12월 종합 개정법 내놓을 것'

데이트폭력 방지법 발의... '피해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문현아의 카페인/맨투맨> FM90.7 (17년 9월 20일, 14:30~15:30)

■진행 : 문현아 아나운서

■인터뷰 : 표창원 국회의원



문 수요일 이 시간엔, 우리 지역의 명사들을 만나봅니다.
이 분들만이 전해주실 수 있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또.. 본인의 길을 가기 위해서
그 과정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한 사람 개인으로서, 또 사회의 일원으로선
어떤 평범한 모습들이 있는지.. 얘기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문현아의 맨투맨’... 벌써 스물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 자리에, 경기도 각 시의 많은 시장님들...
또 경기도의회 도의원, 국회의원...
경기도를 빛내고 있는 무형문화재 장인들...
참 많은 분들을 모셨는데요.

앞서 소개해드렸듯이, 오늘은
전국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계시지만
경기도 용인시민들은 왠지 이 분을 더~ 가깝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이 지역구이신
‘표창원 의원’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우선 경인방송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표 네 경인방송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경기도민 용인시민 표창원입니다.

문 그것이 알고싶다때부터 너무나 팬이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분이 과연 어떤 분인지!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따로 준비했습니다.

‘표창원! 그는 누구인가!’
먼저, 들어볼게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표창원, 그는 누구인가.--------------------------

1966년,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대한민국의 경찰학자이자 정치인이다.
경찰관, 경찰대학 교수, 방송인, 저술가는 물론이고
범죄분석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는데-

1989년, 그는 경찰대학 졸업과 동시에 경찰관에 임용되면서
형사로 쭉 활동하던 중.. 1998년, 영국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엔
경찰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길을 걷게 된다.

이후, 2012년 12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경찰대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퇴하고
2014년,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의 소장이 된다.

그는 그 해, 제1회 CSI/Profiling 체험전을 개최하는데
이 체험전은 대한민국 내의 최초 범죄 수사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그는 2015년 정치의 길로 입문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되면서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경기 용인을 지역구로 맡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국민 대다수가 아는 유명한 국회의원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많은 이들이 잘 모르고 있을
흥미로운 어린 시절이 있었다.
과연 그의 어떤 과거가- 지금의 표창원을 있게 했는지
지금부터... 같이 이야기 나눠본다.

문 자... 이렇게 ‘표창원 의원’에 대한 소개를 해봤습니다.
여기서 소개해드린 건, ‘표창원 의원’의 활동이력에 관한
내용인데요.
어떠셨나요. 뭐 빠진 게 있을까요?

표 빠진 거 많죠.

문 중요한 것 중에 빠진 게 있다면 직접 소개해주세요.

표 아내를 너무 사랑하고 딸과 아들과 재밌게 잘 지내며
강아지 모카와 친구처럼 잘 지내는 이런 게 빠졌네요.

문 직접 본인소개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표 저는 표창원입니다.

문 별명이 표블리시라고.

표 일부 어린이 친구들은 명탐정 표난이라고 불러주고요.

문 그런 별명들을 가지고 계신계 춤신춘왕이라고 불리울 만큼
춤추는 모습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주시고.
키스신 사진 굉장히 유명한 거 아시죠.
표블리, 표난 애칭들이 많이 생겨나는거 같아요.
6457님이 몸이 탄탄해보여요. 운동 하시나봐요. 라고 보내주셨는데.

1415님 체감하시기에 의원으로서 더 인기가 많으신가요
프로파일러로서 인기가 많으신가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표 정치인이 돼서 더 싫다라는 분들도 계셔서 좀 마음이 아프고요.
그 반대인 부분도 있으시고요.

문 모범생이실거 같은데
패싸움에 휘말려 정신을 잃었던 적도 있었고,
형과 다투다 칼을 휘둘러서 형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어린 시절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봤는데, 결코 평범한 학생은 아니었더라구요.

표 평범하고는 거리가 멀었고요. 부끄러운 모습도 많았고요.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분노 열정도 많았고.
싸움도 많았고. 충격적인 에피소드들도 있고요.
나는 셜록홈즈처럼 살고 싶다라는 책에
담담히 풀어서 많이 알고계시죠.

문 표창원은 여러 인터뷰 과정에서 본인의 어린 시절은 연쇄 살인범
신창원과 다를 바 없었다고 이야기하시는데.
그 정도로 좀..

표 어린시절을 보면 큰 차이가 없어요. 신창원씨가 저보다 한 살 어린데
상당히 과격한 놀이도 많이하고 싸움도 많이 하고
주변에 농산물 서리도 많이 하고. 저도 유사한 일들도 많았죠.
그에 대한 주변에 반응이 많이 달랐던 거 같아요.

문 사실 정말 심각한 문제아였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을 어떻게 이겨(?)내신 걸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철이 든 걸까요?
아니면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표 하나는 책과 하나는 주변 어른들의 반응 이렇게 나뉜다고 보는데.
신창원 씨는 얼마전까지 편지를 주고 받았어요.
마음속에 순수함이 남아있다는 거 알고 있고.
범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다른사람을 헤치지 않겠다는 결심도 있고
안타깝게도 어린시절에 말썽을 부리고 주변 농작물을 훔치고 했을 때
신창원 주변 어른들은 용서나 사망, 관심 이런것들보다는
처벌과 배제 이런 걸로 대응을 했죠.
모성 결핍 상태에서 부친께서 엄격하게 주변사람들에게
내 아들이지만 응징을 하겠소 직접 경찰서에 가서 처벌해달라고 하고
소년원에 가고 다시 돌아오기 힘든 범죄의 나락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고.

반면에 저는 말썽을 피웠을 때 심하게 혼났지만 그 후에 품었어요.
저에게 믿음을 주셨고. 이게 커다란 다른 점이었고.

저는 환경상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책을 통해서 교훈을 얻었고요.

문 문제아였던 표창원 의원..
그러면서 공부는 또 항상 전교 상위권에서 놀았는데요.
성적이 좋아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왜 굳이 경찰대에 지원하게 되신 거예요?

표 우선은 그 당시에 또 제가 뭐 사고를 쳐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손가락 세 개에 부상을 크게 입는 그런 자그마한 폭발 사고가 있어서 많은 반성을 했죠.
제가 너무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쳐드렸고
반항을 많이 했고 그 이면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 청소년들의 우정과 낭만을 무시당하는...
오직 공부만 해라 이런 분위기에 대한 반항을 많이 했고
그러던 와중에 일어난 사고에요.
병원에서 일어나보니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집안 사정은 넉넉지못했고
어떻게 해야 내가 이 죄를 갚을 수 있을까 하다가
비용이 들지 않는 대학을 가야겠다. 국비 무료 대학을 알아보고.
그 중에 경찰대학이 저를 사로잡았죠.

문 부모님께서는 말썽꾸러기 아들이 경찰대에 가겠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떠셨어요?

표 저희 부친은 해병대고 국가관 투철하시고.
그런 면에서 정의감이 투철한 데에 대한 저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지나치게 말썽을 부리는 모습들에 대해 불안감도 갖고 계셨고
부친이 보시기엔 이상적인 곳이죠. 단련되고 훈련되고
훌륭한 성인으로 크겠다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과연 잘 적응해낼 수 있을까 이런 복합적인 생각을 가지셨어요.

문 그렇게 경찰대를 가고,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일을 하셨는데 그 중에서 경찰관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하셨는데
어떤 점이?

표 직접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얽힌 실타래같은 미스테리를 풀어내는
매력적이죠.
정치인도 법을 만들 순 있지만 현장에서 피부에 와닿는 정의구현을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이런 일을 할 수는 없어요.
경찰의 매력. 다른 어떤 직업에도 비교할 수 없어요.

문 가장 기억에 남는 실타래는요?

표 저는 실타래를 다 못 풀었어요. 화성 연쇄살인 사건도 그렇고.
대학 입시 도난 사건도 그렇고.
실제로 제가 현장에서 형사로 일하면서 아주 대단한 업적을 남긴적은 없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실제 중요사건을 해결하시는 현장 형사분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나서 학자로 프로파일러로 변신한 이후에 자문을 해드리면서 분석을 하고
그때 많은 미스테리를 풀고 도왔긴 하지만 그때 저는 현장에서 수갑 채우는 형사는 아니었던 거죠.

문 범죄에만 매달릴 것 같았는데
돌연 정계입문을 하셨어요.
사실 그동안 SNS를 통해서 어떤 정치활동도 안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이유가 더 궁금한데 이야기 좀 해주세요.

표 직접적인 계기는 대통령이 되신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었죠
그 당시 대표께서 도와달라. 2015년 12월 연말이었죠.
제가 입당을 한 건 27일이고 처음 그런 요청을 받은 건 23일이었죠.
그 때에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와해분위기였죠.
탈당이 이어지고 혁신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흔들리던 상황이었고요.
야당의 혼란이 2012년 대선 때 국정원에 지금 막 불거지는 댓글 여런조작 사건 때
제가 엄정한 수사를 주장하다가 결국 경찰대학에서 물러나고요.
그 이면에는 야당이 제대로 서서 정권이 교체해야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이 야당이 무너지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제가 제 직업을 던지면서까지
진실규명이 묻힐 뻔한 일이었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하니 고민을 많이 했고요.

문 시종일관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거 같아요.
사실 의정활동이 쉽지 않잖아요.
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노래도 좋아하세요?

표 좋아하죠. 잘하진 않아요.

---------------------------3부------------------------

문 의원님의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 어떤 노래 불러주시나요?

표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이승환 형님 ‘물어본다’인데 어려워서
그 다음에 좋아하는 윤도현 씨. ‘나는 나비’ 해볼게요.

문 라이브를 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노래 -------------------------

문 자유로운 나비가 돼서 우리나라를 좀 더 정의롭게 구현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아주 잘 들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아내분과도 노래방 자주 가시나요?
어떠세요?

표 정치하기 전에는 자주 갔어요. 특히 딸이 아주 좋아해서.
정치하고 나서는 한번도 못갔어요.

문 부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일단 장인어른께서는 사윗감으로 원하는 사윗감은 아니었다고 들었거든요.
경상도 남자 싫다, 경찰관 싫다 이렇게 하셨는데.

표 처갓집에 아내하고 처제 둘 있는데. 언제나 아버님께서 명심해라.
경상도 남자는 안 된다. 경찰관은 안 된다. 호남분이다 보니까 쌓인 부분도 있으시고
경상도의 우락부락하고 고집 센 그런 부분들이 특히 가정에서 아내 여성에 대해서
너무 권위적인 모습 때문에. 경찰관이 안 된다는 것도 유사한 맥락에서...

문 지금은 많이 바뀌셨죠?

표 저를 알게 되신 이후로. 길거리에서 경찰관 보시면 갑자기 끌어안으시고
손을 녹이시는 행동까지 보이시니까 많이 바뀌셨죠.
제 아내 수시로 스킨쉽도 많이하고. 허당. 무너지는 모습.
특히 처갓집 가면 장인어른 장모님하고 농담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하고.
편견 선입견이 많이 무너졌죠.

문 지금까지는 ‘표창원 의원’이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또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주변에선 어떤 분들이
어떤 도움을 주셨는지.. 말씀 들어봤는데요.

표창원 의원께선 책도 많이 쓰셨지만,
그만큼 또 많이 읽으신다고 들었어요,
과거엔 범죄, 범죄 심리와 관련된 책이 많았다면
의정활동 하고 있는 지금은 책장에 주로 어떤 책들이 꽂혀있나요?
요즘 읽는 책은?

표 가급적이면 인간적인 소설을 많이 읽으려고 하는데.

문 이번에 책 한 권 집필 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이죠?

표 일단 가제로 ‘신사와 전사’로 잡았고요. 제 정치 입문기입니다.
어떻게 정치를 입문하게 됐고 어떤 생각을 가졌고 우리 사회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쭉 풀어내고 있습니다.

문 길거리에서 사람들 다 마주치면 반가워하시고 좋아해주시죠.

표 다는 아니고요. 야단치는 어르신분들도 계시고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문 요즘 방송 활동 많이 하시잖아요.
최근엔 과학 다큐 진행도 하셨는데,
혹시 ‘이런 방송 꼭 하고 싶다’하는 게 있나요?
개인적으로 예능에서 보고싶다는 생각도 해요.

표 제가 정치를 그만두면 부담없이 저는 방송이 참 좋아요.
방송을 통해서 많은 사람 만나는 것도 좋고.
방송 스텝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참 감동스럽고요.
우리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모습도 참 좋고요.
그런데 정치를 해야 하니까....

문 그렇다면 이번엔, 국회의원 표창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재점화된 ‘소년법’이야기.
정말 그 폭행 수법이 너무 잔인해서 말이 안 나올 정도였는데.
표창원 의원께선 ‘소년법 개정·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표 저는 개정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준비중입니다.
12월달에 종합적인 개정안을 내놓을거고요.
소년법 만으로는 안됩니다. 가해자들이 그 이전에 학교폭력이 있고요.
가정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던 피해자입니다. 첫 출발은 가정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교육적인 차원에서 보호를 못할 경우 학교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런 청소년들을 보호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하고요.
거기서 소년법 개정이 필요한 거죠.
그리고 소년법으로 수렴을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에는 형사 처벌로 가야하고.
단계적인 접근을 해야 합니다.

문 표창원 의원님께서 데이트폭력 방지법 발의하셨잖아요.
이 내용 어떤건지 듣고 싶어요.

표 데이트 폭력의 우려가 있을 경우 피해자가 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
신고가 이뤄지면 경찰은 의무적으로 출동해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필요하다면
법원에 임시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데이트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이 있고요.

또 다른 법은 데이트 폭력의 처벌이 강화가 돼야 하는데
이 두 개를 분리시켜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관계의 집착에 비롯된 법률 두 가지를 발의했습니다.

문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만 예전에는 좋게좋게 해결하는 게 좋겠다 라고
이야기를 듣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이 법안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 의원님의 SNS를 보다보니까.. 의원께서는
본인 스스로 ‘선택적 엄벌주의자’가 될 거라고 이야길 하셨는데..
‘선택적 엄벌주의자’ 정확히 뭘 뜻하는 건가요?

표 저는 기본적으로 엄벌주의에 반대합니다.
엄벌주의 자체가 범죄예방 효과가 없기 때문이고요.
신창원씨가 결국은 또래의 정상적 생활로 돌아오지 못한 것도
경미한 범죄에 낙인이 찍힌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범죄화, 피해자가 없거나.
가급적이면 생계형 범죄 혹은 순간적 범죄들은 조금 우리가 온정적인 접근
그래서 스스로가 반성할 수 있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것으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들이 필요하죠.
하지만 제가 선택적 엄벌주의자가 되겠다는 것은 권력적 범죄, 가학적 범죄입니다.
권력적 범죄는 자신의 힘을 악용해서 상대방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을 말하고요.
가학적 범죄는 상대방에게 고의적으로 고통을 가중시키는 범죄인데요.
이 두 범죄는 일반적인 범죄에 포섭하면 안 됩니다. 피해자 중심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문 의원님은 현재 용인 시정을 살피고 계신데~
최근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동백지역아동센터에서
일일교사를 하셨다고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길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날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 해주셨나요?

표 저는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요. 톡톡튀는 이야기들 속에 땀도 뻘뻘 흘렸고요.
어렵다기 보다 아무런 제한없이 마구 쏟아지니까 그 답을 눈높이에 맞춰서 해야 되니까.
요즘 회장선거랑 비유하면서 설명했더니 끄덕끄덕하고요.
아주 재밌고 의미있으면서 가장 힘든 그런 강의였습니다.

문 아이들이 표 의원님 알아보시던가요?

표 다 알아보더라고요. 다양하게 저를 알게 된 경로들이 있더라고요.

문 가장 귀여운 질문은요?

표 연봉이 얼마에요? 초등학교 6학년 되는 여자 어린이 였는데
아주 표정도 그냥 심각한 표정으로 시크하게.
월급이 얼마에요? 이렇게 그 말을 듣는 순간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흠. 어렵진 않겠네요. 이러더라고요.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 이야기를 듣고 연예인 스타들이 받는 엄청난 액수보다 훨씬 작은데
주변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보다는 많다라고 캐치를 하더라고요.

문 그런가하면 지난 7일에 '일하는 국회법'이라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셨던데 6619님이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왜 꼭 상대당과 반대로만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기에 융합이 안되는 현실. 답을 좀 주세요 하셨는데요.

표 작게보면 가정에서 부부간 우리가 왜 싸웁니까.
사람이 있는 곳에 차이와 반대 비판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 주신 의도에는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하는 게 아닌가
따끔한 목소리로 받아들이고요.
최선의 노력을 해서 덜 싸우고 국민을 위한 중요한 일에는 협력하고.
서로 다른 이념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경쟁할 때는 하고 하겠습니다.

문 아마 많은 분들이 제발 지금처럼만 변하지 말아주세요 말일 거에요.
표창원 의원님 지금 꼭 하고 싶은일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표 검찰 개혁, 검경 개혁, 그리고 데이트 폭력방지... 청소년 폭력 예방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마음대로 다 되는건 아니고.
법이 통과돼야 하고.

문 뒤에서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거 꼭 알아봐주셨으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표 오늘 만나뵈서 너무나 반가웠고요. 저희들이 북한 핵 도발
경제위기, 아직까지도 격차와 차별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대표해서 세계 시민상 받으셨잖아요.
시민은 위대합니다.
희망들이 서로에게 있으니까
서로를 믿고 좀 더 인내해주시고 함께 미래를 향해서 같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문 네. 오늘.. 문현아의 맨투맨
‘표창원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애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