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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의 송도테마파크 추진 시계 결국 멈춰...전체 시료 중 약 50%가 불소 기준치 초과
인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9-21, 수정일 : 2017-09-21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경인방송에서 앞서 부영주택이 추진하는 송도테마파크 토양에서 불소가 검출됐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일부 토양에서는 기준치보다 무려 2배가 넘는 불소가 검출돼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소가 검출되자,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법적 절차에 따른 토양정화작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영주택의 송도테마파크 추진 시계가 결국 멈춰 섰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불소로 인한 토양오염이 현실화 됐기 때문입니다.

부영주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175개 시료 중 48%가 법에서 허용하는 불소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업 부지에서 채취한 시료의 평균 불소 기준치는 40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영은 20주 동안 정밀조사를 통해 불소오염이 자연적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불소가 자연적 원인이라는 것을 밝히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곳 부지에는 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알려져, 외부영향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토양오염 조사에서 폐기물이 매립된 지역의 시료에서도 기준을 초과하는 불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불소 검출은 매립폐기물에 따른 토양오염으로, 반드시 토양정화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지역 환경단체의 주장입니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여기는 비위생매립지다. 이곳에서 오염이 됐다는 것은 매립폐기물에 따른 원인으로 법적 절차인 토양정화작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결국 부영주택의 송도테마파크 건립은 인천시의 사업기간 연장 등의 특혜에도 불구하고 불소 오염이라는 큰 암초를 만났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불소 노출에 매우 취약해 주거 또는 공원지역에서는 엄격한 허용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반드시 정화작업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부영주택은 보도자료를 통해 토양오염 정밀조사와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처리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