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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야 다윤아 잘가"...마지막 가는길 눈물의 '작별'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09-25, 수정일 : 2017-09-25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양이 마침내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여 만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배웅 속에서 진행됐던 두 학생의 마지막 길을 구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빼앗아간 3년 반의 시간.

길었던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안산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이 마지막 이별을 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별식'을 치른 은화양과 다윤양의 유골은 모교인 단원고를 향했습니다.

재학생들은 학교 건물까지 이르는 언덕길에 줄지어 서서 두 학생을 맞이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달라, 서로 사랑하며 살아달라는 은화.다윤양의 가족들 말에 귀를 기울이던 학생들은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흘렸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의 배웅 속에 곧이어 도착한 수원연화장.

웃으면서 보내주자며 주위사람을 다독이던 은화 엄마도, 애써 울음을 참아보았던 다윤엄마도 딸의 마지막 모습에 끝내 오열했습니다.

[현장음]

은화와 다윤양은 영정 속에서 밝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늘의 헤어짐이 끝이 아니기를. 가족들은 은화와 다윤이를 보내주면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