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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발암물질 범벅'...지자체 체육시설 유해물질 허용기준 초과 '수두룩'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09-28, 수정일 : 2017-09-28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스포츠를 즐기거나 간단한 운동을 위한 각 자치단체가 설치한 체육시설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개보수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운동장과 체육관 등이 중금속과 발암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자체 체육시설 가운데 우레탄 트랙의 경우 조사 대상의 10개 중 6개 꼴로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경기도는 조사 대상의 67%가, 인천은 66%가 검출되면서 절반 이상의 오염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의 육상트랙에서는 수은이 기준치의 8배 넘게 검출됐고, 인천시 부평구 원적상체육공원의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우레탄에서도 허용치의 4배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족구장과 농구장에서는 허용치 44배에 달하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조잔디의 경우 조사대상 조사대상 가운데 55%가 유해물질이 검출됐고, 15%는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조사대상인 인조잔디 가운데 47%가, 인천은 68%가 유해물질이 검출됐고, 각각 12%와 15%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김포시의 한 게이트볼장의 경우 납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97배에 달했고, 중금속은 15배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을 돌보기 위해 찾는 공공 체육시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시설별 오염도를 정확히 알리고 개보수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