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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추출 방법에 따라 항암효과 최대 4.6배↑"<경기도보건硏>
경기 / 사회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7-10-02, 수정일 : 2017-10-02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원두커피는 볶음 정도가 낮고 고운 입자일수록 뜨거운 물을 1번 보다는 3번에 나눠 부어 추출한 커피에서 항암 효과 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SCI급 과학기술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크로마토그래피 B 1064호'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문은 원두커피콩 속에 들어있는 항암 효과 물질로 알려진 '클로로젠산'을 더 많이 추출하는 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볶음정도가 낮은 원두커피가 높은 원두커피 보다 클로로젠산의 양이 적게는 2.3배에서 4.6배 높았고, 분쇄도에 따른 클로로젠산의 추출량은 큰 입자 보다 고운 입자에서 최대 86% 더 많이 추출됐습니다.

원두커피 10g에 뜨거운 물 200㎖를 기준으로 물 붓는 횟수를 나눠 클로로젠산의 추출량을 실험한 결과에서는 1회보다 3회에 나눠 추출하는 것이 최대 42.3%  더 많은 클로로젠산이 추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원두커피는 개인의 취향과 추출법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므로 연구결과는 참고사항일 뿐" 이라며 "다만 클로로젠산은 산성 물질이므로 역류성 식도염, 위염환자 등은 주의를 기울여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