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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10대 여학생 '에이즈' 감염 '충격'...학교 대상 은폐 여부 감사 착수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10-11, 수정일 : 2017-10-11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경기도 용인에서 조건만남을 한 여학생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여학생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학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조건만남으로 성관계를 맺은 10대 여학생이 후천성면역결핍증, 이른바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살 A양은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10여 차례 성매매를 했습니다.

A양은 지난 5월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양과 가족은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A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에이즈를 걸리게 한 남성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20살 주 모씨를 조사한 결과 강요와 강간 등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성매매 알선 혐의만 적용해 지난달 11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누가 A양에게 에이즈를 옮겼는지도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양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스마트폰 채팅 앱과 CCTV, 남성의 DNA 등 증거가 남아있지 않아 사실상 추적을 종료했습니다.

A양은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된 이후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A양이 자퇴하는 과정에서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수사 기관 등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성범죄 사실 축소.은폐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줍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