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여주시 '주록리 지화자 두드림' 트로트 난타 주목받아
따복공동체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7-10-17, 수정일 : 2017-10-20
[ 경인방송 = 보도국 ]

MC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따복공동체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따복 공동체란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의 줄임말인데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환희 리포터 어서오세요 ~

리포터

안녕하세요. 박환희입니다.

MC 

오늘 소개해줄 곳 어딘가요?

리포터

네 오늘의 따복공동체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활동하는 주록리 지화자 두드림입니다.

MC

지화자라니 무형 문화재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어떤 활동 하는 곳인가요?

리포터

네. 이곳 회원들은 외부와의 교류가 힘든 산간지역에서 오래된 마을 풍물패를 이어가고자 모였다고 합니다. 처음엔 전통적인 풍물놀이를 했지만 지금은 난타 공연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데요. 대표 이혜옥씨에게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어보시죠.

1 시작계기

(주민들이.. 풍물패가 있어도 꾸준히 못하고 농한기에 시간이 많아서 제가 제의를 했어요. 우리가 모여서 건강도 좋고, 취미 생활도 되고 시간도 보낼 수 있으니 모여서 해보자고 해서 처음에 13명이 모였는데 의외로 호응이 좋았어요. 그렇게 하다가 유대관계가 이어지면서 계속 했는데 오늘날까지 3년동안 이어왔어요. 참 다행이에요.)

MC

산간지역이면 농한기에 크게 할 일이 없을 것 같긴 해요..

게다가 외부와의 교류가 힘든 곳이라고 소개 해줬는데 그럼 어디서 활동 하나요?

리포터

네.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정말 굽이굽이 많이도 들어갔는데요. 따복공동체 사업에 참여 하게 된 후로 경기도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답니다. 이혜옥씨 이야기 들어볼께요.

2 활동 

( 우리가 따복공동체에서 활동하는걸 여주시에서 알고 면에서도 알았어요. 그래가지고 그때 마침 올 해 따복공동체 공모 사업 첫 해에 블록체인 심사 첫 선을 보였는데 킨텍스에서, 저희 팀한테 개막 공연을 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그거 리허설 하는데 주민자치센터 위원님들이 와서 보고 그 다음에는 우리보고 거기 와서 공연 해달라는 초청 받았고, 여주는 도자기 축제 금사 참외축제, 겨울에 오곡나루  있어요. 대표적인 축제가 세개가 있는데 저희가 그걸 다 경험 해봤습니다.)

MC

이야.. 따복공동체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네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그리고 인기를 얻는데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화자 두드림 공연만의 특색이 있었는데요. 이혜옥씨에게 들어볼께요.

3 트로트난타

(난타 라고하면 국악 난타라고해서 옛 전통 옷을 입고 장엄하게 하는 국악 난타가 많거든요. 근데 우리는 나이도 있고하니 그렇게 복잡한건 못해요. 그래서 저희는 빠른 댄스 트로트에 맞춰서 가요 난타를 해요. 아주 신나고, 음악을 틀어놓고 하니까 틀려도 잘 모르잖아요.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거야.. 신나니까 그게 좋은거지! 거기에 맞춰서 안무를 집어넣어서 그런거를 해요.)

리포터

연습실에서 난타를 연습하는 모습을 제가 슬쩍 들여다 봤는데요. 저도 엄청 신나더라구요. 안무도 얼마나 칼같이 잘 맞추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MC

트로트 난타라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신나네요! 그럼 연습실은 마을 안에 있는건가요?

리포터

네. 마을회관 옆에 있는 창고를 리모델링 했다는데요. 따복공동체의 공간조성 사업을 통해 따듯하고 복된 연습실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인지 단원 이태숙씨에게 들어봤습니다.

4 단원

(따복공동체 지원 받기 전에는 여기가 냉방도 안되고 겨울이면 석유 난로 떼서 했어요. 좋은 공기 마실려고 시골로 온건데.. 근데 따복공동체 지원 받아서 냉 온풍기 달았죠, 이렇게 시설 깨끗이 거울까지 달았죠, 그래서 공기도 좋아졌죠.. 우리 젊어보이지 않아요? 젊어보이죠? 그래서 참 좋아요. 그리고 일주일에 두번 세번 만나는게 친목 도모도 되고 서로 반가운 얼굴 보고 너무 좋아요. 따복공동체 참 감사해요.)

리포터

이전에는 누구도 찾지 않는, 냉기 가득한 공간이었다는데요. 지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넓고 쾌적한 연습실로 변해있었습니다.

MC

잘됐네요. 그럼 그곳은 연습실로만 사용되는건가요 ?

리포터

그건 아니구요.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연습 할 때 주민들이 들러 구경도 하고, 편히 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끔 의자와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MC

그래요. 모여서 공연 연습을 하지만 또 다른면에서는 주민들의 여가 활동으로 볼 수도 있겠어요.

리포터

맞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무엇인가 배우고 즐기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면까지 나가야 한다는데요. 지화자 두드림을 통해 여가활동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단원 심재식씨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께요.

5 기획실장

(우선 나이가 60이 넘었잖아요. 어디 가서 이런 맛을 볼 수 있을까? 그거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우연찮은 기회에 난타도 배우고, 저는 음치에 박치에 다 있는데 휩쓸려서 하다보니 재미있고 아니 일산같은 킨텍스 같은데서 공연 했다면 더 바랄게 없어요. 그래서 이 난타 하면서 해볼껀 다 해봤어요. 옷도 맞췄지 안해본 화장도 다 해보지 그래서 나이에 비해 훨씬 젊다.. 그리고 요즘 노인들 외롭고 우울증 걸려서 고독사 한다 뭐 이런건 없어요. 일단 여러사람이 모였잖아..)

리포터

처음에는 ‘에이, 그냥 서있기만 하면 돼~ 일단 와바!’ 하는 말에 첫 발을 디뎠다가 지금은 따복공동체 매력에 푸욱 빠진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MC

재미있네요ㅎㅎ 공연 팀이자 마을 친구네요. 그렇죠?

리포터

네. 맞습니다. 마을이 크지 않다보니 주민들 서로가 다 아는 사이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활동하니 소감이 어떤지 조정분씨 이야기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6 조정분

(좋죠. 우리가 같은 동네 살아도 다 같이 맨날 못만나.. 다 각자의 일이 있으니까, 근데 연습이 일주일에 두번씩 정해져있어서 월요일 수요일이면 만난다는 기대에 다 모여서 서로 소식도 주고받고 얼굴도 보고 그렇게 해서 어디 좋은데 갈 기회가 되면 ‘우리 야유회 한번 가자!’ 해서 야유회도 가고 너무 좋아요.)

MC

이전에 봉사활동도 한다고 이야기 해줬는데 어떤 봉사활동인지 간단히 소개해줄 수 있나요?

리포터

네. 주기적으로 마을회관에서 식사 대접을 하고 손마사지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한달에 두번씩은 미용봉사도 한다고 합니다. 단원이자 헤어디자이너 강영이씨에게 들어볼께요.

7 강영이

(여기 시골 동네기때문에 교통편도 불편하고 어머니들이 머리 한번 하기 엄청 힘들어하셔서 내가 이 동네 살면서 미용 봉사를 해주겠다고 하니까 어머님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저도 보람되고.. 그리고 여기서 장구치고 활동하는 것도 겸사겸사 하면서 봉사 하게 된거에요. 시골에 있다고 해서 기술이 없는게 아니고 내가 옛날에 명동에서 미용실 하던 사람이야, 그래서 시골 할머니들을 도시 어머니로 만들어드리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MC

오늘도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리포터

네. 시골마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오늘의 따복공동체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미용봉사를 받으러 온 주민 강금옥씨 이야기를 짧게 준비했습니다.

MC

네. 그럼 이야기 들으면서 박환희 리포터와는 인사 나눌께요.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리포터

네 안녕히계세요.

8 강금옥

(밥 잘 해주지 머리 노냥 해주지 병원에 잘 데리고 다니지 여기가 최고 동네여 진짜 ~ 산골에 !)



보도국 907new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