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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사립학교 정규직 결원 대부분이 기간제로 채용돼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10-20, 수정일 : 2017-10-20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경기 지역의 사립학교들이 정규직 결원으로 발생한 자리를 기간제 교원으로 대체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경주시)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립학교 퇴임교원 결원 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사립학교들에서 지난 4년간 발생한 결원은 4천300여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 중 15%인 670여명만이 정규직 교원으로 충원됐습니다.

정규직 교원의 충원 역시 2014년 370여명에서 올해 40여명으로 매년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기간제 교사의 대체 충원은 2014년 640여명에서 올해 1천140여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사립학교들에게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도록 독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사립중등학교 교원조직계획서 등 제출 알림 공문에 '자체 신규채용으로 발생된 교원의 과원에 대해서 해당 학교법인에서 전적으로 감당해야 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교육청 지원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립학교들 입장에서는 도교육청의 공문으로 인해 정규직 교원 채용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립학교의 편법적인 기간제 교원의 채용을 감독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기간제 채용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