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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정감사 송도 6·8공구 의혹 집중 포화...SLC '페이퍼컴퍼니' 주장 나와
인천 / 정치행정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7-10-23, 수정일 : 2017-10-23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에선 예상대로 송도 6·8공구 사업이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부지 헐값 매각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페이퍼컴퍼니 논란 등이 불거진 가운데, 책임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감에선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 'SLC'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SLC는 지난 2006년 송도에 151층 인천타워를 건립하기로 인천시와 합의하고 독점개발권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타워 건립이 어려워지자 2015년 사업계획 조정합의서를 체결했고, 이 때 인천시가 해당 부지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SLC의 외국인투자기업 증명서를 보면 당초 미국 포트만으로 돼 있지만 사업계획 조정합의서 체결 당시 국적이 네덜란드로 변경됐다며, 시행사도 SLC가 아닌 PH송도로 달라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SLC는 외투기업법을 충족하기 위해 당초 16%의 지분을 보유했다가 합의서 체결 직후 비율을 계속 줄여 현재는 5%남아있는 무늬만 외투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도 사업 추진은 안상수 시장때 이뤄졌지만 최종협약은 유 시장 취임 7개월 후 이뤄졌다며, 사실상 국내 특정 대기업에 온갖 특혜와 개발이익을 안겨주는 개발사업으로 변질된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SLC가 법적으로 외투기업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재정 손실을 막고 송도 개발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해당 사업이 전임 안상수, 송영길 시장 재임 당시 추진된 사실을 거론하며, 책임 여부를 논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감장에는 관련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