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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헌혈 제한지역서 4만건 채혈..."안전성 의문"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7-10-30, 수정일 : 2017-10-30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헌혈 인구 감소로 인한 혈액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말라리아 감염 지역에서도 제한적으로 헌혈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혈액의 수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걱정입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만1천 건.

지난 해 11월부터 올 해 3월까지 말라리아 헌혈 제한지역에서 이뤄진 채혈 건 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이 보건복지부로 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괍니다.  

 최근 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정부가 이들 지역에서도 제한적으로 헌혈을 허용한 결괍니다.

다행히 헌혈 제한지역에서 채혈된 혈액의 출고는 안전을 위해 말라리아 선별검사 후 14일 동안 출고 보류 기간을 거쳤습니다.

문제는 수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모기가 활동하는 5~10월 사이 연간 700명 이상의 말리리아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11월부터 채혈을 허가한다고 안전한 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특히, 전염병의 특성상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검사오류 등의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젭니다.

감염혈액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제화가 시급한 이윱니다.

[녹취/김상희 의원]

"현재 혈액관리법에는 채혈금지 대상자에 대한 사항만 명시하고 헌혈위험지역에 대해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관련법 개정을 통해 더욱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현행 혈액관리법에는 질병 등을 이유로 헌혈할 수 없는 사람을 규정하고 있지만 헌혈제한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채혈 규정은 없는 상탭니다.

현재 국내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은 인천 강화군, 옹진군, 영종,용유도와 경기 파주, 김포, 연천, 강원 철원 등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