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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수능 연기', 인천·경기 시험지 보안 강화..학사 일정 변경 대비 분주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7-11-16, 수정일 : 2017-11-16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갑작스런 수능 연기에 수험생은 물론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은 시험지 보안을 강화하고 이후 학사 일정 변경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신일 기자.

(기자)
네. 강신일입니다.

(앵커)

수능 연기에 따른 인천과 경기교육청의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어제 저녁 갑작스럽게 수능일이 연기되면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건 바로 시험지 보안이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시험지가 유출될 경우 이후 학사 일정이 얼마나 미뤄질지는 가늠조차 안되기 때문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시험지 보관장소에 경찰 2명, 교육청 직원 2명 등 모두 4명을 배치해 일반인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직원들이 네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도내 19개 시험지구에 무장경찰 2명을 배치해 지키고 있고, 24시간 직원들이 당직을 서고 있는 상황인데 추가 인원 투입까지 고려되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교육청 모두 이후 학사 일정과 관련해 오후로 예정된 교육부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부가 수능일 연기에 따른 대입 전형 일정을 발표하면 그에 따라 학교별 학사 일정도 변경 고지될 예정입니다.

(앵커)

일선 학교 상황도 급박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수능 연기에 따라 학교 휴업 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는데요.

인천과 경기 모두 시험 고사장으로 지정된 학교는 모두 휴업했고, 나머지 학교는 원래 예정된 방침대로 휴업 또는 정상 등교가 결정됐습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정상 등교했고, 시험 감독관 차출이 많은 중고등학교는 상당수가 휴업했습니다.

하지만 학사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휴업 중인 학교의 교직원들도 출근해 정상 업무 중입니다.

수업일수나 시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능 이후에 예정됐던 고3학생들의 기말고사나 생활기록부 마감 일정 등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주부터 대학들의 예비발표, 면접일정, 실기 등과 12월 수시 모집이 있을 예정이라 교육부의 지침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인천경기 주요 입시학원들 대부분 수능일을 기준으로 모든 학원 운영과 강의 일정을 종료하면서 재수생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혼란을 배려하기 위해 상당수 학원이 자습실을 무료 개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