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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기록'의 공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개관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11-20, 수정일 : 2017-11-17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과 그 역사를 보여주는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이 개관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의 삶과 뼈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전시관 개관소식을 구민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머무는 생활관 뒤편에는 착공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할머니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역사를 보여주는 ‘기억과 기록’의 전시관입니다.

1층 유품전시관에는 할머니들의 직접 그린 그림 20여점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놀던 모습부터 일본군에게 끌려갔던 모습,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들과 자료들이 할머니의 모습과 함께 전시됩니다.

2층 추모기록관에는 사회적 차별과 냉대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피해자 280명의 명단과 105명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

“이분들이 활동해왔던 여러 가지 유품중에서 중요한 것을 전시해놓고, 할머니들도 점점 연세 많아지고 기억도 살아지고 있다. 이걸 절대 잊을 수 없다. 할머니의 기록을 잘 전시해서 보여주는게 중요하겠다”

결코 헛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이 옮겨진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

인권과 역사,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