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따복공동체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따복 공동체란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의 줄임말인데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가져왔을까요? 박환희 리포터! 어서오세요 ~
박
안녕하세요. 박환희입니다.
문
네. 벌써 11월이에요~ 따복공동체 지원사업도 이제 올 해의 성과들이 들어날텐데요~
어떤가요?
박
네. 경기도와 많은 따복공동체들은 올해의 성과 보고와 더불어 2018년 계획까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문
그래요. 이제부터는 또 따듯한 봄을 맞기 위해 달려야겠어요. 쉴 틈이 없네요!
박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주말,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따복에 살어리랏다’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문
행사명이 귀에 쏙 들어오네요! 어떤 행사였죠?
박
이 행사는 경기도 내 공동체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장터와 체험부스를 열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줬는데요.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도내 31개의 시와 군에서 추천된 공동체 37개소가 선정됐습니다.
문
그럼 37개소 모두 성과 발표를 한건가요?
박
맞습니다. 따복 자랑대회를 열어서 시상까지 했는데요. 발표시간은 각 5분씩 주어졌구요. 그럼 청중 평가단의 상호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까지 이루어졌습니다.
문
이야.. 그럼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겠네요? 서로 보고 들으면서 느끼는게 많았을 것 같은데.. 현장의 소리가 궁금하네요?
박
네. 저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오려 노력했는데요. 발표를 마치고 내려온 하남시 푸른교육공동체 마을카페의 카페지기 허정임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허정임
(제가 카페지기로써 배운게 몇가지 있는데요. 이 공간을 찾는 이들이 ‘저 공동체 활동해요. 저 의미있는 작업해요.’ 라고 목소리 높이지 않아도 이미 공간 안에서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공동체를 이루고있구나..하는 생각을 했구요. 또한 이런 활동을 귀하게 여기고 있구나..라는 점을 느껴서 공동체 이게 어려울 일이 아니구나 했습니다.)
문
그래요. 경기도가 따복공동체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3년차입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계속 들었지만 이제는 많은 도민들이 따복공동체에 참여하고 귀 기울이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요.
박
네. 그동안은 ‘공동체 활동이 뭐하는거야?’ 라고 되묻던 주민들이 지금은 곳곳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그 영역을 넓혀가려 열심히 공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정임씨는 이곳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돌아간다고 했는데요. 이야기를 더 들어보시죠.
2 허정임느낀점
(하남이란 지역 안에서 활동하면서 협소했던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 곳 상상캠퍼스가 제게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또 우리 지역에도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또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을 보면서 우리 카페도 지역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
네. 이렇게 여러지역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공동체 사례를 들으면서 벤치마킹을 할 수 도 있었겠네요?
박
네. 바로 그 점이 가장 도움됐다고 합니다. 37개의 공동체가 모두 발표하다보니 긴 시간동안 힘들수도 있었을텐데요. 자리를 비우는 사람이 거의 없고, 모두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문
긴 시간이지만 그렇게 많은 지역 사람들이 서로 정보 공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죠? 그래서 더 집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박
맞습니다. 그리고 경기도가 개최한만큼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기 위해 열의를 다해 발표도 이어갔습니다. 그 외에도 야외에서는 공동체를 포함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장터가 열렸는데요. 화전마을학교 엄미애씨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고 오시죠.
3 엄미애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끼리 의논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우리가 한 것들을 가지고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논을 하는 과정이 우리에겐 또 하나의 성장 계기가 됐구요. 여기와서 다른 팀들 보니까 ‘아 이렇게도 하시는구나’ 하면서 저희는 저희끼리만 재미있게 지냈었는데, 내년에는 또 어떻게 꾸려갈지 이런것들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문
음 .. 마을학교라고 했는데 장터에 어떤 물건을 들고 나왔나요?
박
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손으로 직접 만든 목공예품 그리고 자수가 놓아진 가방, 엄마들이 직접 만든 반찬 등 다양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따복공동체, 책읽는 사람들의 김민영씨도 마주쳤는데요. 이날의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들어보시죠.
4 김민영
(오늘 따복공동체 한마당에 참여했는데요. 각자의 공동체를 자랑하는게 정말 열띤 경쟁이었던 것 같구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공동체들이 있는줄 몰랐어요.. 그런데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다는거는 다른 공동체와 연계해서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좋은 자리인 것 같고 또 이렇게 뭔가 쇼핑 할 수있는 장터가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박
지난번에도 소개드렸지만 책 읽는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를 하는 공동체인데요. 이날 고양시를 대표해 자랑대회에 나왔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인상 깊다고 이야기 해준 공동체 중 한 곳이었습니다.
문
아, 성우분이 대표로 있는 곳이었죠? 기억이 나네요.. 봉사활동의 종류가 정말 무궁 무진하다는 걸 이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겠어요. 정말 뜻 깊은 시간이네요.
박
네. 그리고 이 날은 따복공동체를 직접 찾아가서 컨설팅 지원을 해주는 각 지역의 따복지기도 모두 모였습니다.
문
따복지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박
그렇죠? 따복공동체에서 아주 큰 역할을 맡고있는데요.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안양시 따복지기 윤여순, 의정부시 따복지기 김진선씨입니다.
5 윤여순김진선
(윤여순 - 공동체 주민분들을 지원해주는 것도 있지만 저도 안양 주민으로써 함께 성장해가는것? 그렇게 얻어가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주민들이 공동체가 무엇인지,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다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게 굉장히 보람있어요.
김진선 - 제가 3살짜리 애기엄마에요. 지금 의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오는게 한 2시간 걸리기 때문에 새벽 6시에 애 울리면서 오는게 가장 힘들었고 그래도 와보니 환경도 좋고 다른 사람들 사례도 들으니까 좋았어요.)
박
여주시 따복지기 권광선씨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6 권광선
(여주지역은 강원도와 충청도에 인접해있어서 경기도라는 인식이 낮았고 늘 경계로 여겨지고 많은게 부족했어요. 따복도 홍보가 덜 됐고 참가하는 분들이 적어서 작년까지 세곳이 따복 혜택을 받았었는데, 적극적인 홍보와 많은 활동을 하면서 올해는 열곳 이상이 지원을 받았구요. 그 바탕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구요. 따복지기로써 느끼는 보람, 역학이라면 여주가 10만이 사는 지역으로는 아주 커요. 그러다보니 공동체가 있어도 서로 모르고 소통이 안됐었는데 따복지기를 하면서 그런 고리를 연결 시켜줬고 또 새로운 공동체를 발굴 해내며서 보람을 느낍니다.)
문
이야.. 이런 노력들이 있는 줄 몰랐어요. 많은 역할들을 하고 있네요.
박
네. 따복지기들은 기획과 컨설팅 뿐 아니라 문서작업을 어려워하는 고령인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담당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컸구요.
문
오늘에서야 숨은 인재들의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럼 이제 2018년의 계획도 궁급합니다.
박
네. 그래서 따복공동체 지원과장 인치권씨를 만나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7 인치권
(지금까지는 공동체 지원사업이 발굴과 단순 정책 지원사업, 재정 지원사업으로 이루어졌었는데 앞으로는 이 공동체가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체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서로 정보 공유라던지 교육을 통해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하고 사회적경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박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 대한 기대로 벅차 있었습니다. 물론 큰 성과를 내는 것만이 따듯한 마을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요. 이번 행사가 2018년을 맞이하는 따복공동체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문
네. 오늘도 잘 들어봤습니다. 그럼 우린 또 다음 시간에 만나요!
박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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