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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관들, 왜 연이어 자살 선택하나? ... “각종 심리 치료 지원하지만 …”
인천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11-27, 수정일 : 2017-11-27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최근 인천지역 경찰관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도 한 분의 경찰관이 자살했는데, 오늘도 한 경찰관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11월 한 달 새 벌써 3명째인데요, 우울증과 신병비관 자살로 추정됩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이 연이어 자살을 선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7시쯤 남동구의 한 병원 옆 주차장 난간에서 인천경찰청 소속 A(57) 경위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 직원이 숨진 A 경위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A 경위는 근무 중 교통사고를 당한 뒤 최근 공황장애 진단 등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당시 기억과 충격으로 11개월이나 힘든 시간을 보냈던 A경위는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A경위는 옥조근조훈장을 받을 예정이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오후 1시 50분쯤에는 연수구 청량산에서 B(53) 경위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용의점이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우울증을 앓다가 최근 휴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에는 지구대 소속 C(49) 경위도 지구대 휴게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 경위도 평소 힘들다는 말을 자주하고 우울증도 앓아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천경찰청은 경찰관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각종 심리치료를 지원하지만 경찰관들의 자살이 계속돼,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한다는 지적을 받게됐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