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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으로 몰리게 했다”…지인 산 채로 묻어 살해 모자 검거

[경인방송=한준석 기자]

 

(앵커)

자신을 절도범으로 몰리게 했다는 이유로 십수년간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산 채로 묻어 살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과 20대 아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준석 기자!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55살 이 모 씨와 아들 25살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10여년을 알고 지내던 여성 A씨를 렌터카에 태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강원도 철원에 있는 남편 박 모 씨 소유의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소지품을 갖다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고 A씨의 옛 동거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절도범으로 몰린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는 “절도사건 수사를 받을 때 A씨가 ‘소지품을 갖다달라는 부탁을 한 적 없다’라고 진술해 절도죄로 처벌받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는 “A씨를 살해하러 가는데, 같이 가자”는 어머니 이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살던 A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회복지사의 실종 신고를 접수,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가 지난 7월 14일 렌터카를 이용해 철원에 다녀온 사실과 이씨가 같은 날 성남과 철원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한 내역 등을 확인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이씨 모자를 일단 ‘감금’ 혐의로 체포한 뒤 어제(28일) 오후 2시쯤 이씨 남편의 철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며 경찰을 따돌린 뒤 자택 인근 창고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이씨 모자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자백을 받았으며, 이들의 진술에 따라 텃밭에 묻혀있던 A씨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이씨 모자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hj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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