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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사진= 경인방송 DB>

양기대 광명시장, “남 지사 조용히 도정 마무리 해라… 새 지사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해야”

[경인방송=배수아 기자]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장우식의 시사토픽>
FM90.7 (17년 11월 30일, 07:00~09:00)

■진행 : 장우식 앵커

■출연자 : 양기대 광명시장

–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충분한 합의 없이 졸속으로 시군 부담만 가중하는 방향으로 밀어붙여
– 남 지사 내년 지방선거 겨냥 실적쌓기 아니냐
– 남 지사, 조용히 도정 마무리하고… 새 도지사 와서 제대로 버스준공영제 시행해야
– 31개 시군구, 남 지사 단체장들 설득하고 소통하는 행정 했으면

<오프닝>

27일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안이 통과됐습니다. 첫 단추는 겨우겨우 끼웠는데 반대여론 적지 않아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입니다.

성남과 고양시는 준공영제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참여하겠다는 22개 시군에서도 불편한 표정이 역력한데요. 이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 전화로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 장우식 > 시장님 안녕하세요. 경기도의회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안을 통과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양기대 > 준비가 채 안됐는데 서두르는 느낌입니다. 내년 3월 시행한다고 하지만 갈길이 먼데요. 특히 소요예산 540억 원의 절반씩 내야하는 시군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만이 있습니다. 왜냐면 충분한 합의 없이 졸속으로 시군 부담만 가중하는 방향으로 밀어붙이고 있어서 남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실적쌓기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시장군수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 장우식 > 지금 광명시는 공식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한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한 군데 인데, 참여를 철회할 수도 있다… 이런 의미인가요?

■ 양기대 > 네, 그렇습니다. 우선 다른 시장군수들과 논의를 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시장군수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얘기를 해보려 했는데 갑자기 하다 보니 일정 조율이 안 돼서 다음 달 초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입니다. 지난번에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준공영제 시행에 있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자고 했는데 경기도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니까 저희는 많은 불만이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버스준공영제 시행함에 있어서 보도자료 내고 이게 어떻게 제대로 된 행정이라고 하겠습니까. 합의하고 협의해서 제대로 된 행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장우식 >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선심성, 공약성 제도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는 준공영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양기대 > 우선은 갈팡질팡 하는 거에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지난해 8월입니다. 이때는 남지사가 대선 후보 나간다고 손 놓고 있다가 올해 초에 경부고속도로에서 큰 교통사고 나니까 부랴부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버스 준공영제를 광역버스에 한해서 격일제로 한다고 했다가 제가 올 7월부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니까 2교대를 하고, 일반버스도 검토하겠다 이렇게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가 됐나 이런 의심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버스 한 대를 운영하면 들어가는 표준수송원가라는게 있는데 이거에 대한 시군과 공유를 안하고 있습니다. 이거 남경필 지사가 또 버스회사와 특수한 관계가 있는데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 준공영제를 하면 문제가 있지 않겠냐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불만과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우식 > 그런데 일단 성남시나 고양시 경우는 아예 불참을 처음부터 선언했는데 광명시를 비롯해서 22개 시군은 당초에 이 준공영제에 찬성하고 동의한 것 아니었나? 동의하지 않겠나 이건 번복하는 거 아닐까요?

■ 양기대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겁니다. 지난 7월에 제가 이런 제안을 했었습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개선을 해야 한다.

한 가지는 격일제가 아니라 1일 2교대로 해야 하고 또 버스 회사와의 있어서의 광역버스 기사와 일반버스 기사와의 임금개선 이런걸 강하게 주장했는데 이걸 수용한다는 전제로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부분을 진정성 있게 개선하지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기식 그리고 비용부담에 있어서도 시군과 함께 좀 더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시장군수들의 불만이 많고. 저도 굉장히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지사의 버스 준공영제가 이미 신뢰와 동력을 잃었고 남 지사는 조용히 도정 마무리나 하다가 나가시고, 새 도지사가 와서 과감하게 전면적 버스 준공영제를 하는게 도민들에게 더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 장우식 > 당초 합의된 대로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주장이신데. 재정문제는 어떻습니까. 아까 시장님께서 540억 정도 든다고 얘길 했는데 이걸 반반씩 나누는 건가요?

■ 양기대 > 그렇습니다. 이걸 기초자치단체와 광역단체가 반반씩 나누는 건데 이것도 540억이면 얼마나 큰 돈입니까. 그 절반을 기초단체가 부담을 해야 하는데 이걸 나중에 일반버스까지 확대되면 어마어마한 돈 아니겠습까. 그렇다면 경기도가 기초단체 부담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각 시군마다 재정상황이 다르고 광역버스 준공영제로 인해서 혜택을 보는 범위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유연하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따라오라 하면 누가 그것을 순순히 따라가겠습니까. 이런 불통의 행정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

□ 장우식 >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이 문제를 놓고 한동안 설전을 벌였어요. 양 시장은 경기도의 교통 문제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나요?

■ 양기대 > 두 분이 많이 싸우긴 했는데 나온 결과는 없지 않습니까. 말싸움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비판도 나오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게 경기도 버스의 공공성 회복, 안전성 강화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국회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안전문제, 공공성 강화 문제, 특히 내년에 예정돼 있는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 이런 여러 가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완전한 버스준공영제를 제대로 시행하고 또 한가지는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 등 변화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31개 시군과 허심탄회하게 교통정책 전반의 세태를 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장우식 > 아까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서 남 지사는 손 떼고 다음 도지사가 추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양기대 시장이 내년 경기도지사를 출마하겠다는 설이 파다해요. 이걸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가요?

■ 양기대 > 네 무엇보다도요, 이게 작년 8월에 버스 준공영제 관련 용역이 전면적으로 시행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는데도 지금까지 남지사가 대선 나온다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됐든 누가 됐든 다른 생각안하고 진중하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되면 이런 문제도 이렇게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장우식 > 하나 더 여쭤볼게요. 우리 양기대 시장께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시고 아까 경기도 내에 31개 시군구 시장군수들이 자주 모여서 이야기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하는데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시면 어떻습니까. 버스 준공영제를 떠나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 양기대 > 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우선은 경기도지사하고 경기도가 31개 시군의 갈등문제를 조금 더 조정하고 타협할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광역단체장의 그런 역할이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소통과 협치를 통해서 31개 시군 단체장들을 설득하고 때로는 공감하고 설득하는 소통의 행정을 경기도와 남지사가 했으면 좋겠다 이런 불만들을 이야기 합니다.

□ 장우식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양기대 광명시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ualuv@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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