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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이동 경로 확인..."AI 방역 기여할 것"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7-12-06, 수정일 : 2017-12-06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경기도는 서울대공원과 공동으로 인공위성 추척장치인 GPS를 활용해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일에 싸여져 있던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GPS를 철원 비무장지대와 러시아 연해주를 오가는 재두루미의 구체적 이동경로와 시기를 연구한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와 서울대공원은 지난 4월 평택 진위천에서 재두루미 1마리를 GPS 장치와 인식표 역할을 할 'KO1' 가락지를 달아 방사했습니다.

평택에서 출발한 재두루미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2주간을 머무른 뒤, 북한을 거쳐 러시아 연해주 칸카호수 남부에 도착했습니다.

약 6개월 동안 러시아 칸카호에 둥지를 틀었던 재두루미는 10월 쯤 칸카호를 떠나 사흘 뒤 강원도 철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어 DMZ 습지와 민간인통제지역 내 농경지, 한탄강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철원에서 겨울을 보낸 재두루미는 다시 북상해 러시아 번식지인 칸카호에서 약 7개월을 머물다 10월 또 다시 철원 비무장지대로 돌아와 현재 월동 중입니다.

이번 연구는 멸종위기 야생조류의 보전과 매년 반복되는 AI 방역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녹취/임병규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

"앞으로도 지속적인 야생조류 이동생태 연구를 통해 베일에 가려진 야생조류 이동경로를 파악해 멸종위기 야생조류의 보전의 디딤돌을 마련하겠습니다"

겨울 철새인 재두루미는 경기 연천.파주.김포, 강원 철원, 경남 주남저수지 등에서 월동하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