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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 '경계조정' 해결 될까?...경기도, 새로운 중재안 제시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12-07, 수정일 : 2017-12-07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조정' 문제는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경기도가 중재자로 나섰는데요.

이 번에는 새로운 묘책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배수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4일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는 경기도청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수원-용인 경계조정회의'를 가졌습니다.

경계 조정문제가 불거진 지 6년 만이며, 지난 2015년 경기도가 첫 중재에 나선 지 2년 여 만의 회동입니다.

문제가 되는 지역은 수원시 원천동과 영통동 사이에 U자형으로 끼어있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인근 부지입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걸어서 4분 거리의 수원 황곡초를 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km나 떨어진 용인 흥덕초로 통학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계조정 회의에서 경기도는 "꼭 토지 대 토지라는 1:1 등가성 원칙을 버리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서 생각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부지를 맞교환 하는 것에 벗어나 비토지적인 무형물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용인시는 이 같은 새로운 제안에 내부적인 검토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한규 수원시 부시장은 수원 광교지구에 건립 예정인 도서관과 아이스링크장을 인접한 용인 흥덕지구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합리한 행정경계를 둘러싼 이웃 자치단체간의 지루한 줄다리기. 이 번에는 양 측 모두에게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는 조정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