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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 1박2일 대화모임 열어
따복공동체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7-12-05, 수정일 : 2017-12-12
[ 경인방송 = 보도국 ]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따복공동체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따복 공동체란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의 줄임말인데요.
오늘의 따복공동체는 어떤 곳일까요? 박환희 리포터 어서오세요!


네. 반갑습니다!

MC
벌써 11월의 마지막주에요. 이곳 저곳에서 행사 소식이 많이 들리는데요. 따복공동체도 행사가 많죠?


네. 각각의 따복공동체에서 지역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들려드릴 소식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의 이야기입니다.

MC
오.. 그동안은 경기도 내에 따복공동체만 이야기 했었는데요. 새롭네요!


네. 그렇죠? 저도 계속해서 따복공동체를 소개했지만 경기도 밖의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MC
그래요. 근데 이야기를 어디 가서 들어봤나요? 일일이 발로 뛰기에는 쉽지 않았을텐데요?


그럼요. 제가 직접 여러 지역을 방문하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그럴 걱정이 없었습니다.
바로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의 대화모임에 다녀왔기때문입니다.

MC
전국네트워크를 부천에서 한다니 그것 또한 의외네요?


네.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는 올해로 10년차 모임이라고 합니다. 매번 부천에서 진행되는게 아니구요. 한달에 한번씩 특정지역에서 이야기하고 지역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는데요.
매월 둘째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동안 숙박하며 진행한다고 합니다.

MC
와.. 이런 전국구 모임이 10년차라니, 그 이야기 또한 무척 기대가 됩니다.


네. 대화모임이 열린 부천시에 가서 담당자 임민아PD를 만나봤습니다.
먼저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는 어떤 모임인지 들어보시죠.

1 임민아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는요. 마을만들기에 관심있는 주민이나 활동가, 학생, 연구자, 공무원할 것 없이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학습하고 교류하는 전국적인 관계망이거든요. 올해 부천시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센터에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만나고 학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사업을 지원해주셨어요. 그 이름이 따복 부천넷 더마을인데요. 이 더마을이 중심이 되서 부천시의 우리마을 주민기획단, 춘의복지관 등과 협력해서 올해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의 마지막 대화모임을 부천에서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거죠.)


이 모임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이루어진다는데요. 제가 찾은날이 2017년의 마지막 모임이었다고합니다.

MC
그래요. 그럼 한번 참석한 사람들은 1년 내내 참석하는건가요?


그건 아니구요. 1년에 한두번 참여하는 사람부터 매회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먼저 11월에 모임을 개최한 부천시 마을이야기부터 들어봤습니다. 임민아씨 이야기 듣고 오시죠.

2 부천넷
(따복 부천넷 더마을은 저희가 매월 첫번째 화요일에 사회적경제 기업인을 마을카페나 마을 내에 있는 공유공간에 모시고 사례를 들으면서 학습하고 교류하는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했거든요. 특별히 참가 조건이 있는건 아니구요. 밥값 1만원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마을공동체나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이런것들이 궁금한 모든분들께 열려있는 오픈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전국네트워크와 비슷한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인원수나 시간에 제한 두지않고 한명씩 돌아가며 모두가 자기소개를 한다는데요. 이게 바로 모임의 시작을 알리는 핵심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MC
인원수가 많은 날은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1, 2시간은 기본이구요. 3시간이 넘는 동안 소개가 이어질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교감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부천시 소사동에서 활동하는 김희정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3 소사김희정
(성남에 논골도 가보구요. 진안, 정읍 등등 여러군데를 가서 네트워킹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마을 통해서 우리와 비슷한것도 있고 다른것도 있으니 좋은점은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도시농업 재생센터에서도 강릉에 놀러갔는데 강릉에 계신 네트워킹 대표자님께 2시간 강의를 들었거든요. 그러면서 더 친숙해지고 ‘아.. 나만 하는게 아니고 같이 하는거구나, 저쪽에서도 하네?’ 하면서 서로 의지가 되요. 그게 바로 성과 아닌 성과같아요. 제가 혼자서 부산, 제주, 대구를 다 어떻게 알겠어요? 근데 여기 와서 만나니까 여러 지역을 파악 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의 특징은 행정의 지원 없이 자원봉사로 운영되구요. 참여하는 모두가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MC
아무런 제재없이 정말 대화의 장을 위한 모임이네요. 무려 1박으로 진행되니까 활동가들도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네. 그래서 마을활동가들의 발길이 끊임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안숙형씨를 만나봤습니다. 마을활동가에서 온전한 주부로 돌아갔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된 후 다시 마을활동가로 돌아왔다는데요. 들어볼까요?

4 안숙형
(이런 전국네트워크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저같은 활동가분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 활동가분들이 딜레마를 다 극복하신 분들이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분들 사례를 하나씩 다 이야기 해주시니까 저도 희망이 생기고, 다시 시작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이 막 솟구치는거에요. 그래서 부천에서도 전국네트워크 말고 마을 모임을 만들어보자고 했을때 선듯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된거에요.)

MC
그래요. 마을공동체 활동이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게 아니다보니 많은 활동가들이 딜레마에 빠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네. 그래서 이 모임이 더 뜻깊다는데요.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가들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연대하며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남지역에서 왔다는 마을활동가 서원수씨를 만났습니다. 이 모임에 처음 참석했다는데요. 들어보시죠.

5 경남서원수
(저는 지난달에 처음 알고 참석 했어요. 마을공동체에 관심있었는데 지금 여기 와서 보니 63회나 됐고 그리고 마을활동가로써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 제대로 배워가서 우리마을에도 마을공동체가 잘 되도록 잘 배워가겠습니다.)


많이 사람이 모인게 들리네요. 조용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조금은 시끄럽죠?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서원수씨는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매곡마을신문 기자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고령화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위해 계속 고민하던 차에 이곳을 알게됐다고 하네요.

MC
이렇게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은 기대가 크겠어요.


맞습니다. 여러지역의 사례를 듣고 공부해서 우리마을도 변화시켜 보겠다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발표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부천시의 김낙경씨와 오산씨 이야기 들어볼께요.

6 발표
(시민 개개인이 모여서 자기가 돈도 내고 활동도하고 이러면서 현재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지원을 받는게 아니라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스스로 해결해나가는데 우리의 시간과 열정과 에너지.. /저희가 언론사면서 협동조합이다보니 조합원 수가 300명 이상이라 그 안에서 소모임들을 저장하기 위해 평생교육원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구요. 그 안에는 다양한 관심사별로 운영되는 소모임이 있고 이 소모임을 지원해서 경기도 따복 주민제안 공모사업이라던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문사로써 지역의 관심사를 다루는것도 있지만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려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풀어내는데 이런 마을공동체 사업이나 주민 공동체 사업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가 느껴지셨나요?
활동가들의 적극성으로 밤이 깊을 때까지 토론이 이어질 때가 더 많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다양한 의제로 모임을 이어간다고 하니까요. 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길 바라겠습니다.

MC
네. 오늘 이야기도 즐겁게 잘 들어봤습니다.
이제 박환희 리포터 보내드릴께요. 우린 다음시간에 만나요!


안녕히계세요!



보도국 907new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