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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성당의 제대와 세례대 국가지정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인천 / 문화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12-11, 수정일 : 2017-12-11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인천시는 강화도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에 있는 제대와 세례대가 지난 5일 국가지정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강화성당 안에는 성당 건축 당시 강화도의 화강암으로 제작한 의례물인 제대와 세례대가 있습니다.

제대는 기단부포함해 높이126×너비290×깊이200㎝이며, 화강암과 나무 등의 재질로 된 세례대는 높이100×너비80×깊이79㎝의 규모입니다.

세례대에는 마음을 닦으면 악을 물리치고 선을 행할 수 있다는 뜻의 수기세심거악작선(修己洗心去惡作善),중생지천(重生之泉 거듭나는 샘물)이 음각돼 있어 개신교의 한국 토착화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한국의 성공회 교단에서 최초로 제작된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단순하고 소박한 형상은 내부 구조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경건한 종교적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유물의 위치와 모습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고, 현재까지도 의례물로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