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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뮤지엄파크’ 건립 어젠다 발굴 세미나, ‘위탁 운영 위한 사전 포석’ 논란
인천 / 문화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12-11, 수정일 : 2017-12-11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문화재단이 뮤지엄파크 사업을 위한 ‘어젠다 발굴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문화재단의 이번 세미나가 앞서 8월 인천시가 추진한 뮤지엄파크 기본계획과 중복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문화재단의 이번 세미가 뮤지엄파크 위탁사업자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뮤지엄파크는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문화 산업 시설을 집중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예술공원 등이 결합된 문화복합공간으로, 인천 남구 용현·학익동 등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해당 뮤지엄파크 사업이 시작부터 중복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인천문화재단이 느닷없이 내일(12일) ‘뮤지엄파크 어젠다 발굴’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해 인천시가 추진힌 기본계획과 중복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늘(11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가 하는 사업을 문화재단이 세미나 행태로 다시 추진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인천시는 지난 8월부터 뮤지엄파크 건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주요 일정과 추진 체계 그리고 어젠다 등을 준비 중입니다.

이 때문에 인천문화재단의 이번 세미나 개최가 뮤지엄파크 위탁 사업자로 나서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단은 인천시 산하 전문 민간문화단체로 뮤지엄파크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라는 입장입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

“인천시 출자출연기관이지만 법적으로 민간문화예술 전문단체의 노하우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이다”

문화재단의 이 같은 해명에도 운영주체를 위한 다양한 이해 관계기관들의 토론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