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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얼굴공개...아내와 범행공모 여부 등 집중수사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1-13, 수정일 : 2018-01-13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지 80일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관이 구속됐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김씨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13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씨에 대해 법원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2천여만원을 빼낸 김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 정모(33)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으나, 2년여 전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뉴질랜드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도피 80일 만인 지난 11일 강제송환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아내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향후 조사에서 답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김성관이 구속됨에 따라 신상정보도 공개되면서, 경찰은 앞으로 진행될 현장검증 등에 마스크와 모자를 김씨에게는 제공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중대하다"면서 "김씨의 범죄로 사회적 파장이 예상돼 재범방지와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구속 전 경찰서를 나선 김씨는 범행 동기와 아내와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함께 아내와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