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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삼목 연륙교사업 10년째 제자리걸음…속타는 북도면 주민들 ‘야속한 인천시?’
인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8-01-22, 수정일 : 2018-01-22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 북도면 주민들의 최대숙원 사업은 영종도와 신도 연륙교 건설이지만, 10년째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섬 주민들은 인천시의 소극적인 행정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안재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도면 연륙교 건설은 영종도와 신도를 1.8㎞에 왕복2차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인천시가 2006년 도시기본계획(2020년)으로 영종-개성 노선에 반영한 이후, 2010년에는 영종과 강화도를 잇는 기공식까지 가졌지만, 사업은 10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것은 사업비였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보니 편도 2차선으로 연결할 경우 875억 원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됐던 사업비는 인천공항공사가 일부 지원하기로 하면서 돈 문제도 해결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업의 진척이 없는 걸까. 북도면 주민들은 인천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3조7천억 원의 부채를 감축하고도 연륙교 건설 사업을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중앙정부 지원만 기대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인천시가 추진한 사업을 보면 작년 3월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접경지역 지원 사업계획 변경요청이 고작입니다.

그동안 인천시가 인천공항 개항 이후 2017년까지 거둬들인 지방세는 모두 3천350억 원.

어업 피해와 소음공해라는 북도면 주민 희생으로 받은 세금이지만 인천시의 무관심으로 연륙교 건설은 여전히 숙원사업으로 남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접경지역 사업변경이 결정되는 2월까지 기다린 이후에도 계획이 변경 안 되면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