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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세관, 수출가격 뻥튀기 32억 챙긴 무역사기 일당 적발
세관 / 평택세관 / 평택시 / 평택 / 김장중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8-01-23, 수정일 : 2018-01-23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평택직할세관이 수출물품의 대금을 부풀려 작성한 신용장에 의해 발행된 수출환 어음을 은행에 팔아 수 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관세법상 가격조작)로 52살 국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49살 김모씨를 지명수배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평택세관에 따르면 국씨 등은 지난 2014년 2월과 5월 3차례에 걸쳐 인터넷 전화기와 컴퓨터 부품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뒤 수출가격을 32배 부풀려 기재한 허위 신용장을 작성, 이에 따른 수출환 어음을 국내 은행에 매각해 3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씨와 달아난 김씨 등은 "큰돈을 벌 수 있으니 수출자 명의를 빌려달라"며 이씨 등 영세 무역업체 대표들을 꾀어 함께 범행하고 은행으로부터 받은 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택세관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세관과 공조해 이들의 범행을 적발했습니다.

평택세관 관계자는 "국씨 등에 대한 사기 혐의는 수사권이 있는 검찰에서 적용할 것"이라며 "무역업체는 섣불리 수출자 명의를 대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만 하고 은행은 수출환 어음 매입 심사 시 신용장을 면밀히 살펴봐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