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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선배이자 후배"...정현 4강진출에 모교 수원 삼일공고 '환호'
경기 / 사회 / 스포츠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1-24, 수정일 : 2018-01-24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오늘(24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일이 있었죠. 바로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진출한 소식입니다.

정 선수의 모교인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는 4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쁨과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구민주 기자가 응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그렇지. 왔어. 와아아아~!"

정현 선수의 호주오픈 4강 진출이 정해지는 순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는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이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86년 만입니다.

학교 관계자들과 정 선수의 후배들은 서로 얼싸안고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었던 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번졌습니다.

[인터뷰/ 수원북중 테니스부 학생]

"오늘 정현선배가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보니 저도 그렇게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삼일공고는 수원이 고향인 정 선수의 모교로, 삼일공고 테니스부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씨가 체육 교사 겸 테니스부 감독을 맡은 곳입니다.

삼일공고는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정 선수의 4강전을 위해 학교차원에서의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

"정말 테니스라는 비인기 종목에서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계속해서 모든 세계대회에 나서 휩쓸어 주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정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니스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테니스를 배우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정선수의 메이저대회 4강 진출 소식은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정 선수가 26일 경기의 승자가 돼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게 될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