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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독일 총리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개성 가겠다"
경기 / 정치행정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1-29, 수정일 : 2018-01-29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오늘(29일) 양기대 광명시장과의 단독 대담자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개성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기대 시장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북측 문웅 총단장 등과 대화하면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으며 이를 계기로 북한선수단 응원단도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슈뢰더 전 총리는 스위스와의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 경기를 볼 것이라고 화답했고, 양 시장은 광명시가 조직한 북한 선수단 응원단과 함께 그날 남북단일팀을 응원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양 시장은 이어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개발과 관련해 북한대표단에 개성방문을 요청했는데, "슈뢰더 전 총리와 함께 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고, 슈뢰더 전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대화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제 추진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소득 없는 사람도 고려하는 정책을 투트랙으로 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또 지난해 9월 양기대 시장의 안내로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것을 매우 의미있는 기억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에 양 시장이 "위안부 피해자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진에 슈뢰더 전 총리도 힘써달라"고 말했고, 슈뢰더 전 총리는 "할머니들이 역사의 힘든 경험 속에서도 증오심을 갖지 않아 후보로서 부족함이 없다"며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양기대 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에 대해서도 슈뢰더 전 총리는 "비전을 갖고 경기도와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