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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랑의 온도탑 목표 미달..."역대 처음 있는 일"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2-01, 수정일 : 2018-02-01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사랑의 온도탑 다들 한번씩 보셨을텐데요. 올해 겨울 경기지역의 사랑의 온도가  90.3도를 기록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부포비아'라고 불릴 정도로 어수선했던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연말연시 경기도민 나눔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던 사랑의 온도탑.

이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001년 경기도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후 처음입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캠페인 기간 총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데, 올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90.3도에 그쳤습니다.

나눔 캠페인 마지막날인 어제까지 쌓인 모금액은 285억 원. 목표치인 316억 원에 훨씬 못미칩니다.

지난 해에 이뤄진 나눔 캠페인이 마감 일주일전에 이미 100도를 넘긴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경기도공동모금회는 경기불황과 더불어 딸 치료비 성금을 탕진한 이영학 사건, 한 사회복지단체의 성금 유용 등이  기부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인터뷰/ 경기공동모금회 관계자]

"다양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서 기부포비아 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다. 그래서 이번 연말 캠페인 기간동안 나눔 참여가 얼어 붙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지만 최강 한파속에서도 폐지를 주워 번 수익금을 기부한 이상일씨, 팔순잔치 비용을 쾌척한 이인구씨 등 많은 기부자들의 온정은 도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공동모금회의 연간 모금액은 583억 원. 연간 목표치에서 12억 원을 초과한  것은 식지않은 온정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