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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송승환 총감독 "폐막식때 인면조 못지않은 캐릭터 있다"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8-02-13, 수정일 : 2018-02-14
[ 경인방송 = 보도국 ]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오는 25일 폐회식에서 "인면조 못지않은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송 총감독은 13일 경인방송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에 출연해 "개회식이든 폐회식이든 크레이터들이 와우포인트(깜짝 놀라게 할만한 포인트)를 준비했다"며 폐회식에는 개회식에 나오지 않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총감독은 "이번 계폐회식 컨셉이 조화와 융합이다. 개회식은 주로 우리 태극의 음양 조화나 천지인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폐회는 융합에 초점을 맞춰 여러 장르가 같이 융합된 공연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회식 때 등장한 인면조의 흥행에 대해서 송 총감독은 "뜻밖이었다"며 "폐회식에서도 국민들이 어떤 것에 놀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에서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큰 인기를 끈 것에 비해 평창올림픽의 공식 주제가가 없었다는 질문에는 "조직위원회에서 여러 노래를 만들었지만 크게 히트하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송 총감독은 "서울올림픽 주제가는 곡을 만드는 작사와 작곡가에게 저작권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크레이티브 저작권이 모두 ioc에게 넘어간다"며 "여러가지 조건 때문에 실제 음악을 만드시는 분들도 적극적이진 않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폐막식때 인면조 못지않은 캐릭터 있다

 

■ "폐막식때 인면조 못지않은 캐릭터 있다"

■ "평창올림픽 주제가 없는 이유, 저작권 때문"

■ "인면조가 이렇게까지 뜰 줄 몰랐다"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FM90.7 (18021318:00~20:00)

 

진행 : 이종근 시사평론가, 장한아 아나운서

 

인터뷰 :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2017_하반기_강&장 시사포차

 

□ 장한아 : [원샷인터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고 있는 송승환 총감독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이종근 : 지금 평창올림픽 폐식을 준비하고 계신다는데 물론 극비입니다만 그래도 경인방송 청취자들을 위해 약간 좀 폐회식 귀뜸 한 마디 해주신다면

▶ 송승환 : 제가 요번에 개폐회식 인사이드 컨셉이 조화와 융합이라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요 개회식이 주로 우리 태극의 음양의 조화나 천지인 하늘 땅 사람의 조화, 이런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폐회는 이제 융합의 초점을 맞춰서 이제 여러 장르가 같이 융합된 공연들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한아 : 감독님 혹시 폐회식에도 이번에 인면조처럼 깜짝 놀랄 만한 캐릭터가 등장할까요?

▶ 송승환 : 뭐 사실 개회식이든 폐회식이든 크레이터들이 작년부터 와우포인트, 그러니까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포인트를 준비했는데 사실 인면조는 조금 뜻 밖이었거든요

▷이종근 : 이렇게 뜰 줄 모르셨군요

▶ 송승환 : 네네 그래서 폐회식에서도 저희가 준비한 것들 중에 국민들이 어떤 것에 놀라실지는 저희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 장한아 : 그래도 살짝만 힌트를 좀 주세요 어떤 거를 가장 주력해서...

▷이종근 : 일단 개회식에 안나온 캐릭터가 등장한다,

▶ 송승환 : 네 그렇습니다

▷이종근 : 아 그러면 인면조처럼 또 뜨는 캐릭터가 기대되겠군요.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기적의 개회식이었다’ 이렇게 표현한 사람들이 있어요. 왜냐면 지금 예를 들어 베이징 올림픽, 그때는 우리나라의 몇 배의 예산이 소요되지 않았습니까? 6000억원 그 다음에 딴 데에도 한 1800억원 이런데 우리는 고작 600억원인데 그 중에서도 개폐회식에 쓰인 순수한 예산은 거의 200-300억원도 안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그 예산으로 이렇게 알찬 행사를 치러내실 수 있으셨어요?

▶ 송승환 : 역시 뭐 우리 출연자들도 스텝들도 우리 크리에이터들이 그만큼 저예산으로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 다 같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구요 어차피 처음부터 예산이 적었기 때문에 좀 매스 게임 위주에 메머드한 이벤트 보다는 야외에서 공연을 보는 듯 한 그런 컨셉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뜻밖에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 장한아 : 네 저희가 앞서 얘기했었는데, 이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하늘에 별처럼 뜬 오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어떻게 드론을 사용할 생각을 하셨습니까?

▶ 송승환 : 제가 총감독을 맡고나서 다른 나라 올림픽을 다 봤는데 역시 하이라이트는 오륜하고 성화점화인데요 오륜을 만드는 방법을 그동안 올림픽에서 많은 나라들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잘했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안한게 하나 드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초기서부터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도중에 여러 여건 때문에 포기도 했지만 나중에 결국은 드론 프로그래밍을 하는 인텔 회사를 만나고 또 우리가 5g기술를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이 갖춰지면서 다시 드론으로 오륜을 만드는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짜기 시작했죠

□ 장한아 : 저희가 궁금했던게 1218대 였잖아요 이게 한명이 조정하는 겁니까?

▶ 송승환 : 그거는 프로그램에 의해서 단 한명이 조정하는 거구요 그런데 그 한명이 아주 세밀한 프로그램에 의해서 제어를 해서 조정을 하도록 되어있어요

▷이종근 : 그런데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드론, 뭘 아쉬워하냐면 인텔의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그걸 할 수 있는 기술이 없나요?

▶ 송승환 : 지금 전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지만 그런 프로그램을 제일 잘 만드는 회사가 인텔이거든요 그리고 인텔은 이번 올림픽에 우리 평창올림픽에 탑 스폰서로 협찬사에요 그래서 제의는 협찬사가 관리를 해야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인텔이랑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조건이 이뤄졌죠

▷이종근 : 뭐 국적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아까 인형도 실제로 인형을 움직이게 만드는 회사는 다른 나라 회사였죠?

▶ 송승환 : 네 사실은 우리 미술감독이 컨셉디자이너를 했고요 배혜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했고 그걸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설계는 니콜라스 마헌이라는 미국 친구가 설계를 했고 제작은 또 말레이시아에서 rcp라는 회사에서 제작을 했으니까 올림픽은 세계인들이 함께 만드는거죠. 중요한건 크레이티브는 우리나라가 했다는 거죠

▷이종근 : 그렇죠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한 것, 자 그런데 또 하나 아쉬운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난 88 올림픽 때 잊혀지지 않는, 전 세계의 1700만장이 팔렸다는 ‘손에 손잡고’ 그 노래는 아직도 울려퍼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공식 주제가가 없었다. 굉장히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유가 뭐죠?

▶ 송승환 : 사실 그건 저희 개폐회식 팀에서 할 일은 아니었고 조직위에서 할 몫이었는데 조직위에서 사실 여러 노래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크게 히트를 하지 못해서... 저희도 조직위에서 만든 노래가 크게 히트를 하면 개회식에 활용을 할 계획이었지만 생각 밖의 그렇게 크게 히트를 하지 못한 거 같고 또 하나는 ‘손에 손잡고’를 했을 때 만해도 그 당시 곡을 만드는 작사 작곡가에게 다 저작권이 주어졌지만 이제는 올림픽에 개폐회식에 쓰는 크리에이티브의 저작권이 모두 ioc에 넘어가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실제 음악을 만드시는 분들도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으셨던 것 같아요.

▷이종근 : 아니 그런데 성화봉송 주제가는 2016년도에 조직위에서 공식적으로 의뢰를 했어요 지금 보니까, 그럼 공식적으로 의뢰를 할려면 주제곡도 사실은 공식적으로 의뢰를 이미 했는데, 그게 안떴다. 그러니까 곡은 있었다. 이 말씀이신가요?

▶ 송승환 : 조직위에서 몫이지 제가 할 건 아니라 크게 모르겠고요 어쨌든 성화 봉송 주제가는 인순이씨가 부른 노래 그 노래는 제가 개회식에 성화봉송주자들의 기록필름을 틀면서 활용을 했었죠

□ 장한아 : 앞서서 인면조가 이렇게 뜰 줄 몰랐다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것도 화제가 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주목을 못받았다, 하는 아쉬웠던 부분이 혹시 있으십니까?

▶ 송승환 : 사실은 모든 신 하나하나가 저희 예술가들이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고 뭐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신 하나하나가 정성을 들인 거였는데 다른 신들도 뭐 다 잘 봐주신 것 같아서 고맙구요 뭐 어찌됐든 인면조가 그렇게 화제가 될거라고는 저희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종근 : 그리고 또 한가지. 성화있지 않습니까 역시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를 탄 순간 분당 시청률이 최고였어요 그 순간, 그런데 원래 마지막 주자가 원래부터 처음부터 김연아 선수였나요?

▶ 송승환 : 네 뭐 김연아 선수가 평창올림픽 유치 때부터 올림픽이 열리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한 분이고 그래서 저는 김연아 선수로 점을 찍어놨는데 다만 이제 김연아 선수가 어떻게 성화를 부칠것인가가 저희한테는 고민이었죠 그래서 아이스링크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저희가 꼭대기에 아이스 링크를 만들었고요, 또 마지막에 깜짝 나타나게 하는 카메라 앵글까지도 저희가 세밀하게 신경을 써서 마지막 성화주자로 김연아 씨가 불을 붙이게 했죠

▷이종근 : 계단 장면도 기억이 납니다. 남북 공동 선수들, 갑자기 계단이 튀어나왔는데 그건 슬로프에서 계단이 튀어나온 것도 굉장히 놀랐고요 ‘120개’ 그건 어떤 의미가 있죠?

▶ 송승환 : 아 뭐 특별한 의미가 있던 건 사실 아니고요 처음부터 그 슬로프를 와우포인트로 순간 갑자기 계단이 되게 하는게 쉬운 작업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많은 제작소에서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그렇게 계단을 만들었고 그 계단이 순차적으로 생기고 주자가 올라가면서 또 하나씩 닫혀서 다시 슬로프로 되는 정말 제작소에 계신 많은 분들이 엄청 많은 노력을 해서 만든 그런 계단이었습니다

□ 장한아 : 네 오늘 이렇게 바쁘신 중에도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폐회식도 한 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송승환 : 네 고맙습니다

□ 장한아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원샷인터뷰]! 지금까지 송승환 총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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