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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성폭력 피해 생존자 기만해" 시민단체 경기교육감 출마 철회 촉구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2-26, 수정일 : 2018-02-26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시민단체가 "후보출마를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김모씨 성폭력 사건 피해 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오늘(26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08년 민주노총 김모씨 성폭력 사건 해결의 걸림돌이 된 정진후 전 전교조위원장이 경기도교육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정 전 대표는 당시 성폭력 사건의 조직적 은폐를 조장한 2차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최고 책임자였음에도 피해생존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가해자를 비호하는데 앞장섰던 사람으로 경기 교육을 책임질 자로서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날 수 있는 내용의 2차 가해자 측 사과문을 게재하게 하고, 피해자가 반박 글을 실으려 하자 본인을 비판한 부분의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 됐을 때 교육현장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을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라고 출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내일(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정 전 대표의 경기교육감 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지난달 말 경기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2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