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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원 내부 성추행 조사 결과 발표... 女공무원 4명 "판사가 성희롱-성추행"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8-02-27, 수정일 : 2018-02-27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각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법원 내에서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법원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법원 공무원 노동조합은 지난주에 판사를 제외한 직원 160명에 대해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법원 내부망에 게시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 응답자 50명 중 14명이 직접 피해를 봤거나 피해 사례를 목격 또는 전해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여성 직원 4명은 판사에게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노조는 "가해자 대부분이 피해자보다 상급자였다"면서 "설문결과를 법원 내부망에 게시하는 한편,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수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양지원은 "선임 부장판사를 위원장으로 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