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송도테마파크 사업 또 연장?...송도테마파크 사업 또 연장?…'市-부영주택, 지하차도위탁 협약' 송도 사업 연장 꼼수 지적
인천 / 정치행정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8-02-28, 수정일 : 2018-02-28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시가 최근 송도 테마파크 지하차도를 2021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송도테마파크 사업시행자인 부영주택이 건설해야 할 지하차도를 인천시가 직접 건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도 3교 지하차도는 부영주택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테마파크 인근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하는 입체화 사업입니다.

해당 도로는 부영주택이 송도테마파크 건설과 함께 공동주택을 짓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처리가 지연으로 4월이면 사업은 취소 돼 지하차도 건설 역시 무산됩니다.

그런데 해당 사업을 두고 최근 수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천시가 돌연 이 도로를 부영으로부터 위탁받아 직접 건설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교통개선대책으로 시행되는 기반시설을 사업시행자가 아닌 행정기관에서 이례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두고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도로건설 계획은 송도테마파크 사업 기간을 연장해주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하차도는 부영주택이 기부채납 해야 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도 반영돼 있어 인천시가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한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습니다.

지하차도 건설비용 900억 원 역시 부영주택으로부터 현금 대신 보증증권으로 대체해주면서 특혜시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테마파크 사업과 무관하게 인천시가 작년부터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부영주택에 요청한 사업"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해 순수한 입장에서 하는 공헌사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