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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어도, 꼭 내가 아니어도 보수진영은 단일화를 해냈을 것이다” 임해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8-03-16, 수정일 : 2018-03-16
[ 경인방송 = 보도국 ]

<“지금이 아니어도, 꼭 내가 아니어도 보수진영은 단일화를 해냈을 것이다임해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FM90.7 (18031518:00~20:00)

 

진행 : 이종근 시사평론가, 장한아 아나운서

 

인터뷰 :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경기교육감 보수진영은 꼭 내가 아니어도 단일화가 됐을 것

이달주 화성태안초 교장은 교욱경력이 없는 후보들을 보며 상실감이 컸을 것

정부가 무리하게 교육평준화를 시키려했기에 국민들이 저항하는 것

 

□ 장한아 : 경기포차 경기교육감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분입니다.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 이종근 : 안녕하세요, 임 대표. 지금 전화 연결돼있죠? 나와 계시죠?

 

▷ 임해규 : 네, 임해규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종근 : 네, 안녕하세요. 자, 옛날부터 이런 말이 있죠?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이게 정설처럼 되어있는데 사실은 거꾸로 됐지 않아요? 보수는 언제나 분열로 망했다는 게 교육감 선거에서 늘 그랬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지금 사상 최초 경기도 교육감 보수 단일화 후보가 되셨다, 이렇게 지금 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예상하셨습니까?

 

▷ 임해규 : 아무래도 지난 두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화를 실패한 것이 패인의 하나였다는 반성이 광범위하게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우파 시민단체들도 단일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후보로 나서려고 하는 분들도 어쨌든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하는 책임감도 상당히 강하고, 그런 분위기가 아마 저로 단일화 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꼭 지금은 아니었거나 꼭 제가 아니었더라도 아마 단일화 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장한아 : 예상을 하셨다 말씀하셨는데 이달주 화성태안초 교장이 어제 사실상 선거판이 특정 단체들의 투쟁의 장이 되어버렸다고 말하면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임해규 :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교육감도 그렇고 직전 교육감도 그렇고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경력을 가진 분은 아니시지 않습니까? 그런 경력을 가지지 않은 분들, 정치권에 계시는 분들이 교육감을 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교단을 지켜온 분으로서의 상실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교육학을 공부한 학자이기도 하지만 정치를 한 사람이니까요, 누가 교육감이 되더라도 교단을 지키고 교육을 해온 분들, 이달주 교장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을 잘 살려서 교육 정책을 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도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들의 입장이나 생각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 비판이 광범위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종근 : 이재정 교육감의 캠프에 들어가기 위해서일지요? 정무직이었던 사람들이 사퇴를 하는 것을 보면 이재정 교육감이 출마를 할 것 같아요. 임해규 대표로 보수 후보가 단일화 되니까 진보진영도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까요? 진보진영도 단일화 하지 않을까 싶은데.

 

▷ 임해규 : 진영 논리로만 본다면 그런 면도 있다고는 봅니다만 이전에 좌파 성향을 띠는 분들이 단일화를 하려 했던 이유는 ‘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 많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 다른데도 단일화를 하신 거죠. 제가 보기에는 그들 사이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고, 정치적으로 보면 현재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잖아요? 그렇게 때문에 과연 이런 조건들이 꼭 단일화를 이루어야 하는 요건인가, 4년 전과는 많이 다르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장한아 : 자사고, 외고 폐지 문제도 쟁점입니다. 자사고에 대한 권한이 교육부에서 교육감으로 넘어갔는데 임해규 후보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임해규 : 자립형 사립고, 외고, 과학고 이런 특목고들이죠. 학교 유형마다 좀 다르긴 합니다. 특히 외고에 대한 현 정부의 개편 의지가 굉장히 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에서 여러 가지 특성화 교육을 하려는 노력은 오랜 시간동안 국민적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를 국민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무리하게 평준화를 시키려고 하는 시도가 국민들에 의해 저항에 부딪혔기 때문에 지금 정부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교육감이 되면 외고나 자사고가 가지고 있는 입학 전형에서의 특권과 특혜 요소는 줄이고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하고 대신 특성화의 방향, 특수목적고가 가지는 원래 고유한 목적을 살려나가서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좋은 특성화된 학교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오히려 확대하려는 것이 저의 방침입니다.

 

□ 장한아 : 네, 확대하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이종근 : 마지막으로 경기도민께 하고 싶은 말씀 짧게 정리해주시죠.

 

▷ 임해규 : 저의 캐치프레이즈가 ‘잠자는 학교, 수업을 깨우자’거든요. 지금 우리 교육에서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현실을 이 과정 속에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보다 유익한 수업이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교육감이 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교육감 선거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이종근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나오는 다른 후보들에게도 공평한 기회 드리겠습니다.

 

□ 장한아 : 네, 고맙습니다.

 

▶ 이종근 : 감사합니다.

 

□ 장한아 : 경기포차! 지금까지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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