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을 전후해 경기도 평택과 양주의 양계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평택 농가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여주 농가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AI 의심신고를 한 평택의 양계농장과 이곳에서 병아리 등을 분양받은 양주의 양계농장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습니다.
평택 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여주의 농장도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내 모든 지역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도는 평택 인근인 안성과 여주, 이천, 용인, 화성지역에 'AI특별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지면 각 산란계 농가는 농가 앞에 소독통제소를 설치해야 하고, 산란 중추 출하 1주일 전부터 매일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하는 등 통제와 방역을 강화해야 합니다.
발생농장 반경 3km에 있는 모든 가금류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했거나 진행 중입니다.
그 수는 90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산했습니다.
고강도 차단 방역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식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 과장]
"경기도가 지금 철새로부터 중간 기착지점에 있다. 경기 남부지역에 경계령을 발령한 상태고, 각 시군에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가 내려졌다."
도내 18개 분양 전문 농가를 대상으로 일일 검사를 실시하고, 전체 산란계 농가에 대해서는 분뇨반출을 금지했습니다.
산란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한달 간 일일 폐사체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종식선언 일주일여 만에 발생한 AI.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높아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