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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공천 사실상 확정...경쟁 후보들 '반발'
경기 / 정치행정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8-03-20, 수정일 : 2018-03-20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남경필 경기지사가 '6·13 지방선거'에 나설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말 그대로 전략공천인데,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종희, 김용남 전 의원은 황당함과 참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 나설 경기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비공개 회의를 열어 경기지사 후보에 남 지사를 공천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내일(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애초 박종희, 김용남 전 의원과의 치열한 3자간 경선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략 공천으로 싱겁게 끝난 겁니다.

당내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종희, 김용남 전 의원은 홍준표 당 대표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종희 전 의원은 "단 한 번의 후보 간 토론회도 없이 홍준표 대표 스스로 당을 배반하고 도망쳤다고 했던 흠집투성이 후보를 공천했다"며 "이렇게 민심을 못 읽으니 한국당이 보수우파의 구심점 역할을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힐난했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은 당 대표의 자질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한 마디로 깜도 안되는 당 대표가 한국당을 최악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다"며 "홍 대표가 즉각  2선으로 물러나 백의종군해야 침몰 위기의 한국당을 구할 수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낮은 지지율에다 전략 공천 내홍까지 휩싸인 자유한국당. 6월 지방선거의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경인방송 홍성민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