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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보수 강세 공식 깨진 연수구, 현 구청장의 재선이냐 민주당의 탈환이냐
인천 / 정치행정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03-20, 수정일 : 2018-03-20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기초자치단체장의 선거 구도와 쟁점을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연수구입니다.

연수구는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이지만,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층이 늘면서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며 지역 격차에 대한 갈등이 늘고 있는 점이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차이가 뚜렷한 지역입니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곳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에 젊은 층의 유입이 늘면서 보수와 진보의 세 대결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수구청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이재호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 그리고 민주당의 탈환 여부에 초점이 모아집니다.

민주당에서 복수의 후보가 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경선이 불가피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한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은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설욕전을 준비 중입니다.

박재호 전 인천시당 부위원장도 출마 선언을 통해 공약을 발표하고 지난 선거 경선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4선 의원인 정지열 연수구의원은 일찌감치 구청장 출마를 공언하고 경선에 대비해 당원 확보에 주력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재호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경쟁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 청장은 현역 프리미엄과 동시에 특유의 적극적 스킨십으로 지역 내 조직 관리가 탄탄하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이 정권 교체의 흐름을 타고 유리할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지만 지역의 전통적 보수세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입니다.

바른미래당에선 김용재·추연어 전 인천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정의당은 김상하 변호사의 출마가 유력합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